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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GOLD 시황저격] G2 무역협상 지지부진…韓증시도 당분간 `냉랭`

김동호 매니저 | 매경닷컴 | 2019-11-29 04:05:01

지난주 말 미국 증시는 중국이 미국 협상단의 중국 방문을 제안했다는 소식에 강세로 마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세계 증시를 이끌고 있는 미국 증시의 주요 모멘텀은 유럽과 아시아 증시에도 큰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미·중 무역협상의 향방은 증시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다.

반면 지난주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의 견조한 흐름에도 불구하고 홍콩 사태와 관련된 불안감으로 인한 중국 증시의 환율 불안이 나타나고 수급적으로는 MSCI지수 국가별 편입 비중 조절로 인한 외국인 매도로 큰 폭의 하락세로 마감했다.

미국 증시의 강세 흐름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홍콩 문제를 중심으로 한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이어지고 미·중 무역협상이 내년으로 타결 시점이 미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 증시의 불안과 국내 증시의 부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홍콩 문제가 중국의 유동성 관리에 큰 애로사항이 되어 중국정부가 유동성 공급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은 홍콩으로 인한 중국의 금융 시스템의 불안이 향후에도 지속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한국 경제의 중국 의존도가 다른 국가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크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한국 증시의 흐름도 미국 증시 흐름보다 중국 증시의 흐름에 더욱 밀접하게 연동되어 움직일 것이라는 것은 불 보듯 뻔하며 12월 증시의 흐름도 중국 증시의 움직임에 더욱 동조 할 것이다.

미국 및 각국의 금리 인하와 양적 완화는 선진국 증시의 초강세 요인이 되고 있고 국내 증시에도 큰 하방 경직 및 반등의 요인으로 작용해왔으나 각국의 증시가 상당 부분 이 호재를 반영하면서 국가별 차별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내년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하고자 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으로 글로벌 경제의 큰 악재를 유발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일자리 정책이 무역분쟁을 통해 미국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방해하고 일자리를 유출하지 않음으로써 그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관세 원상복귀와 같은 극적인 미·중 무역 협정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연말까지의 글로벌 증시는 미국과 유럽 증시의 상대적인 강세 속에서 중국을 포함한 개도국의 완만한 반등 지속이 유력할 것으로 보이며 올 8월 이후 IT를 중심으로 했던 큰 반등보다는 차별화된 개별종목 장세 흐름이 이어질 것이다.

[김동호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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