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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기차 충전시설에 6조원 투자…관련주 저가 매수전략 주목
2022-04-17 18:28:30 

◆ 서학개미 투자 길잡이 ◆

전기자동차가 미래 주요 이동수단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쏟아지면서 덩달아 주목받는 산업이 있다. 전기차 충전 업체다.

충전 인프라스트럭처는 배터리로 작동하는 전기차를 위한 필수 시설인 만큼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 발맞춰 함께 몸집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기차 충전 업체 종목은 최근 몇 년 동안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친환경 에너지 전환 전략에 맞춰 많은 국가가 지원에 나서면서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를 찾는 소비자 수가 늘었고, 전기차 충전 인프라에 대한 수요 역시 꾸준히 증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충전 업체 주가는 다른 성장주와 마찬가지로 지난 몇 년 동안 하방 압력을 받아왔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시사하면서 기술주를 비롯한 대부분 주가가 올해 하락했다.

그러나 전기차 충전소 분야는 급성장하면서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소비자 편의를 위한 새로운 기술들도 계속 개발되고 있는 만큼 전문가들은 장기 투자를 염두에 둔 투자자라면 주목할 만하다고 강조한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들이 내연기관 자동차 사용 중단 계획을 내놓는 등 전기차의 미래 입지가 확고하기 때문에 현재 나타나는 단발성 하락은 오히려 전도유망한 주식을 싼값에 담을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이다.

관련 업계는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전기차 충전 업체 중 투자 가치가 있는 곳으로 북미 1위 전기차 충전소 차지포인트를 비롯해 EVgo(EV고), 빔글로벌 등을 지목했다. 차지포인트 주가는 올해 약 17% 빠졌지만 업체가 지닌 가치는 이를 훨씬 상회한다는 것이 전문가들 분석이다.

올해 1월 말 바닥을 친 이후 차지포인트 주가는 지난 10주 동안 30% 이상 상승하며 반등했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와 솔루션 사업을 하는 차지포인트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65% 증가한 2억4230만달러(약 2975억4000만원)를 기록했다. 올해는 4억5000만~5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 관련 업계 3위로 평가되는 EV고 역시 관심받는 종목 중 하나다. EV고는 2010년 설립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 업체로 올해 초부터 주가가 20% 이상 오르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특히 미국 체이스은행이 올여름부터 전국 50여 개 지점에 EV고 충전소를 설치한다는 소식을 알리면서 주식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체이스은행은 EV고와 협력해 지점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전기차 급속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동시에 친환경을 추구하는 은행 이미지를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등 친환경 이동수단을 강조하는 미 행정부의 지원도 이들 업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월 소비자들의 전기차 구입을 장려하는 차원에서 향후 5년 동안 전국에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50억달러(약 6조1400억원)를 지출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백악관은 2030년까지 전국에 50만개의 공공 전기차 충전소를 배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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