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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GO株 보름만에 11% 급락했는데…월가선 "더 떨어질것" [매경 월가월부]
2022-04-14 17:33:35 

◆ 서학개미 투자 길잡이 ◆

지난해 서학개미에게 큰 수익률을 안겨줬던 반도체 관련주가 4월 들어 완연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월가에서는 반도체주 전망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14일 증권 투자 업계에 따르면 주요 반도체 기업을 의미하는 'MANGO' 종목은 이달 들어 평균 11.5% 하락했다. 같은 기간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9.69% 떨어졌다.
MANGO는 마벨(MRVL), 어드밴스트마이크로디바이시스(AMD), 브로드컴(AVGO), 아날로그디바이스(ADI), 엔비디아(NVDA), 글로벌파운드리(GFS), 온세미컨덕터(ON) 등 7개 반도체 기업 종목 코드(티커)의 첫 글자를 따온 것이다.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서학개미들의 수익률도 크게 악화됐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4월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순매수 1위 종목은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ETF(SOXL)였다.

ICE 반도체 지수를 3배 추종하는 SOXL은 이달 약 28.25% 폭락했다. 순매수 상위 2~3위에 오른 엔비디아와 AMD도 각각 18.89%, 11.53% 하락했다.

반도체주의 전망을 두고 월가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 그동안 반도체 분야는 항상 공급 부족에 시달렸고 충분한 수요는 상수로 인식돼왔다. 그러나 정보기술(IT) 수요에서 3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이 본격적으로 록다운에 들어갔고 스마트폰, PC 등 반도체 전방 산업의 공급망 우려가 여전해 반도체 수요 훼손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경기 불황에 대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수요 측면에서 반도체 업황의 성장이 제한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윌리엄 스타인 트루이스트증권 연구원은 최근 투자 메모에서 "2분기에 컴퓨터, 통신 장비, 일반 소비자 시장 등에서 나오는 반도체 수요가 갑자기 줄어들 수 있다는 신호가 보이기 시작했다"며 "하반기에 반도체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보이지만 지금처럼 수요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혹시 공급이 증가한다면 반도체 다운 사이클이 시작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그는 AMD, 엔비디아, 인텔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AMD·인텔에 대해 중립 의견을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각각 144달러에서 111달러, 53달러에서 49달러로 낮췄다. 엔비디아에 대해서는 매수 의견을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를 347달러에서 298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킴 포레스트 보케캐피털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경제가 안 좋아질 것 같으니 경기 흐름을 따라가는 반도체주를 매도해야 한다는 의견이 강해지고 있다"며 "단 과거처럼 경기 불황 때 반도체 수요가 급락하기보다는 서서히 하락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반대로 최근 반도체주에 대한 조정과 우려가 과하다는 주장도 있다. 대니얼 모건 시노버스트러스트 수석매니저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반도체 종목들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반도체주에 대한 우려가 심한 것은 사실이지만 펀더멘털엔 문제가 없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4월 들어 18% 이상 급락하며 반도체 종목 하락세를 주도한 엔비디아에 대한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

최근 트리스탄 게라 베이어드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360달러에서 225달러로 낮추고 투자 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 하반기까지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가 낮을 수 있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그는 투자 메모에서 "서유럽과 중국 시장에서 GPU 수요가 감소하며 소비자용 제품에 대한 주문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며 "중국 도시 봉쇄로 인한 공급망 문제, 비트코인 채굴과 게임으로 인한 러시아의 GPU 수요가 컨센서스보다 높은 점은 엔비디아의 실적에 큰 악재"라고 분석했다.

반면 피에르 페라구 뉴스트리트 연구원은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높이고 목표주가도 250달러에서 280달러로 높였다.

그는 "엔비디아 제품에 대한 게임, 영상화(visualization), 데이터센터 수요가 매우 강하다"며 "특히 단기적으론 데이터센터 수요가 강하고 공급망이 유일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가상화폐발 GPU 수요 감소 가능성도 일축했다. 페라구 연구원은 "가상화폐 시장 침체에 따른 실적 악화 우려가 있지만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본다"며 "2018년 비트코인 폭락 때와 비슷한 엔비디아의 주가 하락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8년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했을 때 엔비디아의 멀티플은 30% 감소했다. 현재 엔비디아의 멀티플은 작년 11월보다 25% 감소한 상태이기 때문에 가상화폐 시장 침체가 이미 반영됐다는 게 페라구 연구원의 주장이다.


아티프 말릭 씨티은행 연구원도 엔비디아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엔비디아엔 데이터센터향 매출이 있고 게임 시장에선 오는 9월에 출시될 신제품이 실적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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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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