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이 직접 가상화폐 시장 감독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로이터통신 등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가상화폐 등 디지털 자산이 랜섬웨어 범죄 등에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NSC와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가 부처 간 조율을 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NSC가 주관해 30여개국이 참여하는 랜섬웨어 퇴치 협의를 조만간 개최해 사이버 범죄와 암호화폐 불법 사용 방지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행정명령을 통해 이같은 계획을 구체화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 등은 안보·금융 규제 등과 관련해 가상화폐 분야에 대한 연구·자문을 연방 기관들이 담당하도록 행정명령이 내려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정부 차원에서 관련 기관들이 일관된 전략과 방식으로 가상화폐에 접근하도록 하는 노력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오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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