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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생존 확률 높이려면 정부가 초기기술 투자 나서라"
2022-06-05 17:08:29 

'죽음의 계곡(Death Valley).' 이는 스타트업이 아이디어와 기술을 사업화하는 데 성공했지만 자금 부족으로 도산하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이스라엘은 스타트업들이 이런 죽음의 계곡에 빠지지 않도록 적극적인 정책을 펼치는 대표적인 국가다. 그 비결은 다름 아닌 '인큐베이터'다.

모데카이 셰베스 전 와이즈만연구소 부총장(사진)은 최근 매일경제와 만나 "기술은 대학교·연구소에서 개발되는데, 기술이 개발된 시기가 무르익지 않아서 기업들이 처음부터 기술을 이전받기엔 많은 위험이 있다"며 "이스라엘에서는 정부가 인큐베이터를 설립해 시드머니로 초기 단계 기술에 투자하고 대신 위험을 감수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도 와이즈만연구소와 같은 곳들이 기술을 이전·개발시키고 마일스톤을 통해 투자받을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와이즈만연구소는 1934년에 출범한 이스라엘 최고의 생명과학 연구기관이다. 1959년 일찍이 기술 상업화를 위해 기술지주회사인 '예다'를 설립했다. 현재 예다의 기술이전으로 파생되는 매출액은 연간 42조원에 이른다. 와이즈만연구소는 기초 연구에 집중하고 기술 이전 업무는 예다가 전담하는 식이다.

와이즈만연구소는 기술 판매가 아닌 기술 이전만을 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 셰베스 전 부총장은 "기술 판매를 하면 기술을 구매한 회사가 그 기술로 상품을 개발·출시하지 않고 기술을 방치해 둘 수도 있다"며 "기술 이전을 하면 필요시 언제든지 기술을 회수할 수 있고, 계약서에 달성해야 하는 마일스톤을 정해 명시화해 둘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기술이 실질적으로 인간의 삶을 증진시켜야 한다는 와이즈만연구소의 철학이 담겨 있다는 의미다.


와이즈만연구소는 요즈마그룹과 협업해 한국 기업에도 기술을 이전해 성과를 일구고 있다. 대표적 사례가 심장 초음파 기기를 만드는 회사 '울트라사이트'다. 셰베스 전 부총장은 "요즈마그룹이 한국에 있는 스타트업과 협업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스라엘은 스타트업에 유리한 환경을 갖고 있지만 상품 생산 능력이나 대기업이 많지 않다는 약점이 있다"며 "효율적인 상품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대기업을 성장시킬 수 있는 한국과 힘을 합치면 호혜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유경 기자 / 사진 = 박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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