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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이기는 비결-유형 3]레드오션에도 길은 있다-역전할머니맥주처럼…‘퍼플오션(레드오션 장점+블루오션 장점)’ 전략을
2020-07-03 09:52:49 

수많은 기업이 블루오션 전략을 고민하지만 신통치 않다. 어렵게 블루오션을 찾는다 해도 경쟁자들이 쫓아와 금세 레드오션이 되고는 한다. 이런 가운데 경쟁 치열한 레드오션 시장에서도 남다른 마케팅으로 선전하는 기업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우선 시간과 비용을 많이 들여 블루오션을 발굴하는 대신 레드오션의 장점과 블루오션의 장점을 조합한 ‘퍼플오션’에서 길을 찾는 방법이 있다.
대중성은 높지만 경쟁이 치열한 기존 시장(레드오션)에 새로운 아이디어나 기술을 적용해 새로운 시장(블루오션)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서비스·판매 방식을 조금 바꾸는 식으로 대중성과 독창성을 모두 갖추면 기존 수요층을 유지하면서 신규 수요까지 창출하는 데 유리하다.

역전에프앤씨가 운영하는 역전할머니맥주는 포화될 대로 된 스몰비어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살얼음맥주’로 차별화한 경우다. 살얼음맥주 제조 특허를 바탕으로 한 기술로 생맥주 맛을 차별화한 것이 대박 점포의 마중물이 됐다. 2016년 10월 1호점을 연 지 불과 3년 8개월 만인 지난 5월 500번째 점포 문을 열었다. 종이포장재 전문기업 ‘소노코(Sonoco)’ 역시 원형 종이 깡통 컴포지트캔으로 레드오션이던 포장재 시장을 퍼플오션으로 바꿨다. 프링글스 감자칩을 담는 컴포지트캔을 연간 약 60억개씩 생산하고 있다.



▶슈피겐, 해외 매출 비중이 90%

시장 규모가 작고 경쟁자가 많다면 해외로 눈을 돌려볼 필요도 있다. 김용진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는 “대기업과 경쟁하지 않아도 되는 시장을 글로벌로 확장하면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생존율이 30분의 1밖에 안 되는 국내 스마트폰 케이스 시장에서 일찌감치 해외로 눈을 돌려 성공한 스마트폰 액세서리 업체 슈피겐코리아가 대표적이다. 한국 시장은 경쟁자가 많은 레드오션이고, 해외에서 더 높은 가격에 판매할 수 있다고 판단한 전략이 먹혔다. 슈피겐코리아는 지난해 전체 매출의 51%를 북미에서, 30%가량을 유럽에서 올렸다. 2009년 설립 첫해부터 북미 시장 문을 두드린 결과다.

김대영 슈피겐코리아 대표는 “작은 벤처기업이던 초반부터 비교적 쉽게 접근 가능하고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온라인 판매에 집중해왔다. 이후 모바일 액세서리 시장 규모가 큰 북미 시장을 먼저 공략해야 글로벌 시장에서 롱런할 수 있다고 판단, 미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닷컴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구매자 리뷰관리에 각별히 신경 썼더니 마케팅에 큰 비용을 쏟아붓지 않고도 카테고리 4위에까지 올랐다”고 전했다.


오프라인은 부담되고 온라인만으로는 아쉬운 사교육 격전지에서 온오프라인 서비스를 병행해 성공한 기업도 있다. ‘디쉐어’는 온라인 강의 수강과 오프라인 일대일 학습을 동시에 진행하는 교육 전문기업이다. 시공간 제약이 없는 온라인의 장점과 전문가의 체계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오프라인의 장점을 모두 살린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721억원, 영업이익률만 40%에 달한다.

[정다운 기자 jeongdw@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65호 (2020.07.01~07.07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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