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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몸값 8천억 투썸플레이스 누가 살까
2021-07-29 17:16:01 

◆ 레이더 M ◆

국내 대표 커피 전문점 투썸플레이스가 인수·합병(M&A)시장에 매물로 나온다. 코로나19로 매장 영업이 타격을 입은 와중에도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몸값이 높아졌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투썸플레이스 최대주주인 홍콩계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앵커에퀴티파트너스는 최근 공식 매각 절차를 밟기 전 국내외 PEF 등을 접촉하며 시장 반응을 살펴보고 있다. 오비맥주의 성공적인 매각으로 한국에서도 유명한 미국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약 5조원의 운용자산(AUM)을 자랑하는 국내 대표 PEF 운용사 등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썸플레이스는 CJ푸드빌에서 2002년 서울 신촌점을 오픈하면서 출발한 국내 대표 커피 전문점이다. 디저트 카페 브랜드를 표방하면서 케이크, 쿠키 등 다양한 음식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2010년 100호점 개장부터 2018년 1000호점을 열기까지 파죽지세로 확장하며 인지도를 크게 높였다.

앵커에퀴티파트너스는 2018년 2월 투썸플레이스가 상장전투자유치(프리IPO)를 진행할 때 40% 지분을 확보했다. 이를 위해 당시 싱가포르투자청(GIC),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와 함께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했다. 이어 2019년 5월 45%, 지난해 7월 15% 지분을 추가로 사들이며 지분 전량을 보유하게 됐다. 앵커에퀴티파트너스는 2018년 소수 지분 투자 이후 꾸준히 VCP(Value Creation Plan·기업가치 증진 프로그램)를 실행하며 멤버십 프로그램, 원격 주문 체계 등을 고도화했다.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투썸플레이스 연결기준 매출은 2018년 2743억원에서 지난해 3655억원까지 33% 증가했다. 특히, 2020년에는 코로나19 영향에도 전년 대비 10% 오른 매출을 기록하며 앵커에퀴티파트너스에 자신감을 부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지난 5월 상장 준비 작업에 나서기도 했으나 한 달이 안 돼 백지화했다. 최근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횡보하고, 공모주시장 거품론 등이 제기되면서 IPO보다는 매각 시 이익이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앵커에퀴티파트너스가 2018년 처음 투자할 당시 투썸플레이스 기업가치는 약 45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당시 기업가치는 직전 연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13배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M&A시장에선 투썸플레이스 몸값이 여전히 10배 이상 가치가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