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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자 ‘하반기 분양’ 원베일리·대치써밋·수색증산뉴타운 줄줄이
2020-07-06 09:03:06 

정부의 분양가 규제와 신축 아파트 선호가 맞물리면서 청약 수요 쏠림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하반기에는 전국에서 24만여가구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전통적인 분양 비수기인 7월 서울(2만427가구), 경기(1만8949가구)에서만 4만여가구 분양이 예정돼 있다. 분양권 전매제한 커트라인에 막차 심리가 발동해 속도전을 띤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20년 하반기 전국 분양 예정 물량은 총 24만2110가구(임대 포함한 총 가구 수 기준)로 집계됐다.
청약 이관 업무와 코로나19 우려로 분양 일정을 소화하기 버거웠던 상반기(15만가구)에 비해 58.7% 늘어난 수준이다. 지역별로 수도권에서 13만8873가구, 지방은 10만3237가구가 공급된다.

하반기 분양 물량은 7월에 특히 집중돼 있다. 7월 분양 예정 물량은 8만6501가구로 하반기 월평균 4만가구가 공급되는 것의 2배가 넘는다. 지난 5월 조사에서는 7월 4만8000여가구가 분양될 예정이었지만 분양가 보증심사가 늦어진 대형 단지들 청약 일정이 미뤄지면서 분양 물량이 이월돼왔다. 또 8월부터 수도권과 전국 광역시에서도 소유권이전등기 시까지 전매가 제한될 예정이라 7월 분양 채비를 서두르는 단지도 많다.



▶서울·수도권부터 지방까지

▷분상제 물량에 高가점자 몰릴 듯

올 하반기 분양 예정 물량은 경기 지역에 가장 많다. 경기도에서는 총 7만4469가구가 나온다. 6·17 대책으로 수도권 대부분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지정되면서 대출·전매제한이 강화된 가운데 성남시 구시가지인 신흥동, 광명시 광명동, 안양시 호계동 등에서 새 아파트가 일반에 분양된다.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일대 신흥2구역을 다시 짓는 ‘산성역자이푸르지오’에서는 171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풀린다.

지하철 8호선 산성역, 단대오거리역, 신흥역 이용이 편리한 입지로 교통환경은 물론 단지 인근에 초등학교, 중학교가 위치해 있어 도보 통학이 가능하며 희망대공원이 인접해 있다.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에서는 ‘영통아이파크캐슬3단지’가 분양에 나선다. 망포4지구 3블록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19층 9개 동, 전용 59~189㎡ 총 664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입주 예정월은 2022년 9월이다. 지난해 초 입주한 영통아이파크캐슬1~2단지와 이번에 분양되는 3단지, 향후 분양될 4~5단지까지 합하면 6000여가구 브랜드 타운이 형성된다.

경기도에 이어 분양 물량이 많은 서울(3만4279가구)에서는 ‘대치푸르지오써밋’(489가구), ‘둔촌주공’(1만2032가구), ‘래미안원베일리’(2990가구), ‘아크로파크브릿지’(1131가구) 등 강남권의 대단지 아파트 분양이 이어진다. 특히 7월 말 이후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저렴한 분양 아파트에 가점 높은 청약통장 쏠림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강남구 대치동 구마을1지구를 재건축한 대치푸르지오써밋은 강남구에서 선보이는 첫 ‘써밋’ 브랜드로 구마을1~3 지구 중 가장 큰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 2층~지상 18층, 9개 동 총 489가구 규모며, 이 가운데 106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전용 85㎡ 이하는 100% 가점제로 당첨자를 뽑고, 전용 85㎡ 초과는 가점제 50%와 무작위 추첨제 50%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다만 추첨제 물량의 75%는 무주택자에게 우선 배정하고 나머지 25%를 무주택자와 유주택자(기존 주택 처분 조건하) 사이에서 당첨자를 가린다. 학군 선호도 높은 대치동에서 공급되는 아파트지만 일반분양 물량이 적은 게 아쉽다.

둔촌주공 재건축은 강동구 둔촌동 일대 62만6232㎡ 부지에 지하 3층~지상 35층 85개 동, 총 1만2032가구를 짓는다. 이 가운데 무려 4776가구가 일반 분양분이다. 다만 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고분양가 심사 기준에 따라 분양보증을 받기 위한 이 단지의 일반분양가를 3.3㎡당 2910만원으로 조합에 제시했는데 조합이 희망하는 분양가(3550만원)와 가격 차가 커서 수용 여부에 대한 조합원 입장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이르면 연말 서초구 방배동에서도 ‘아크로’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다. 방배6구역을 재건축하는 아크로파크브릿지 총 1131가구 가운데 67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강북권에서도 정비사업 물량이 대거 쏟아진다. 서울 은평구 수색·증산뉴타운에서는 수색6구역(총 1223가구 중 458가구 일반분양), 증산2구역(총 1386가구 중 463가구)이 연내 분양 채비를 하고 있다. 수색6구역을 기준으로 일반분양가가 3.3㎡당 평균 2150만원 안팎에 책정될 것으로 보이는데 전용 59㎡ 기준 5억4000만원, 전용 84㎡ 기준 7억3000만원대라 집값 비싼 서울에서 내집마련 실수요자 관심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조만간 노원구에서도 대단지 새 아파트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재개발 사업지인 상계6구역이 ‘롯데캐슬’ 브랜드를 달고 시장에 나온다. 총 1163가구 규모로 지어지는 ‘노원롯데캐슬시그니처’에서는 721가구에 대해 1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지하철 4호선 상계역·당고개역과 가깝고 단지 바로 옆에 불암산자연공원을 끼고 있다.

인천에서는 하반기 총 3만125가구가 공급된다. 인천은 지난해 하반기 송도신도시 청약 흥행몰이에 성공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이후 올 상반기 평균 37.3 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근 6·17 대책을 통해 인천 연수구·남동구·서구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이후에도 실수요자들은 여전히 인천 청약 시장을 찾는다. 올 하반기에는 연수구 ‘인천송도자이’(1524가구), 서구 ‘검단신도시우미린’(1234가구), 남동구‘한화포레나인천구월’(1115가구)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부산(2만114가구), 대구(1만7553가구), 충남(1만2873가구)순으로 많다.

부산은 2019년 11월 전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후 청약 시장에 수요가 크게 유입되는 모습이다. 하반기에는 연제구 ‘래미안레이카운티’(4470가구), 동래구 ‘온천4구역래미안’(4043가구) 등 브랜드 대단지 공급이 예정됐다. 대구는 8월 전매제한 강화 전 분양을 서두르는 분위기다. 7월에만 대구에서 서구 ‘서대구역반도유보라센텀’(1678가구), 동구 ‘해링턴플레이스동대구’(1265가구), 대구동신천재개발(1190가구) 등 8946가구가 분양 채비에 나선다.

전국적으로 분양 물량이 늘었다지만 특별공급 물량이 증가하고 가점제가 확대되면서 웬만큼 높은 가점이 아니면 인기 지역 일반분양 청약에 당첨되기란 하늘의 별 따기다. 순전히 운에 맡기는 청약보다는 당첨 확률을 높이는 전략이 더더욱 중요해졌다. 가점을 계산해보는 것은 좋지만 조금이라도 당첨 확률을 높이고 싶다면 1순위 청약 직전 특별공급 물량 경쟁률을 챙겨보자. 특별공급에서 인기 있는 평형은 1순위 청약에서도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 반드시 해당 평형을 고집해야 할 이유가 없다면 상대적으로 인기가 적은 평형에 접수하는 게 당첨에 유리하다.

그간 쏟아진 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또 하나 고려해야 할 것은 ‘자금’이다. 분양가가 9억원을 웃돌다 보니 중도금 대출이 어렵다. 15억원을 넘으면 대출이 아예 안 된다. 무턱대고 청약통장을 쓸 게 아니라 자금 계획을 세워야 하는 이유다. 정지영 아이원 대표는 “만약 현금이 부족한 실수요자라면 강남권 20~30평대 아파트(전용 59~84㎡)를 고집하기보다는 10평대 소형 아파트를 노려보는 것도 좋다. 예컨대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에서 나오는 일반분양 가구는 모두 전용 29~84㎡ 중소형 아파트다. 전용 84㎡는 9억원이 훌쩍 넘지만, 전용 39㎡, 49㎡는 9억원이 넘지 않아 대출 여력이 좀 더 있다”고 조언했다.

올 상반기 청약 인기 지역은

수원·인천 비규제지역에 1순위 통장 대거 몰려

본격적인 하반기 분양 시장이 막을 올리면서 올 상반기 청약통장이 몰렸던 지역에 관심이 쏠린다. 까다로워진 청약제도와 대출 규제로 청약통장 사용이 어느 때보다 신중해진 가운데 1순위 청약자가 대거 몰린 곳은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 관심을 나타낸 지역이라는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

코로나19와 같은 악재와 정부의 지속적인 규제 시그널 속에서도 올 상반기 청약 열기는 수그러들지 않았다.

리얼투데이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1월 1일~6월 30일)까지 전국 165개 단지에 160만9185개의 통장이 몰린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85만6375개(183개 단지)보다 88% 증가한 수준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에서 사용된 청약통장이 지난해 대비 무려 209% 증가해 106만964개가 몰렸다. 지방에서는 7% 증가해 54만8221개의 1순위 청약통장이 접수됐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35만3450개로 지난해(9031개) 대비 1540% 증가하는 등 청약 시장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비규제지역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개통 등 교통 호재가 풍부해 투자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지방은 전반적으로 청약 시장이 주춤했다. 다만 전남 지역 분양 단지에 청약자가 대거 몰렸다. ‘여순광’으로 불리는 여수·순천·광양에 공급된 7개 단지에 8만7000여개의 1순위 청약통장이 몰렸다.

단지별로는 경기 수원시 매교동에서 분양한 ‘매교역푸르지오SK뷰’가 큰 인기를 끌었다.
1순위 1074가구를 모집하는 데 무려 15만6505명이 통장을 썼다. 인천시 송도동 ‘힐스테이트송도더스카이’ 804가구 모집에는 5만8021개, 인천시 부개동 ‘부평SK뷰해모로’ 547가구 모집에는 5만7621개 통장이 경쟁한다. 1순위 청약통장이 많이 몰린 이들 단지 공통점은 비규제지역이라는 점이다. 정부의 잇따른 규제로 상대적으로 청약·대출 문턱이 낮은 비규제지역에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이 몰린 것이다.

[정다운 기자 jeongdw@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66호 (2020.07.08~07.14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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