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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인턴도 정규직 수준 교육 필요 고용계약에 회사 손실 방지 ‘명문화’도
2021-02-26 09:55:34 

지난 2월 15일 트위터는 ‘교보문고’ 한 단어로 들끓었다. 최근 교보문고 공식 트위터 계정이 ‘완벽한 가해자 시점’ ‘한남들은 사고방식이 다름’이라고 적힌 한국 남성 비하 글을 리트윗(재전달)한 게 화근이었다. 여성 이용자들은 “교보문고 응원한다”는 글을 연이어 올렸고 반대로 남성 이용자들은 “앞으로 교보문고 불매하겠다”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교보문고 측이 황급히 사과문을 올리며 진화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소속 직원의 잇따른 돌출 행동·일탈로 곤욕을 치르는 기업이 늘어나는 추세다. 직원 일탈 행위가 급증한 배경에는 ‘계약 형태의 다양화’와 ‘SNS 발달’이 자리 잡는다.

정규직 계약이 대다수였던 과거와 달리 요즘은 고용 관계가 다양하다. 비정규직부터 외주 업체, 인턴, 파견 등 다양한 형태로 직원을 뽑는다. 지난해 코로나19 유행이 겹치면서 다양화 흐름은 더 거세졌다. 고용 형태가 변하며 직원 교육·현장 감시 등 관리가 어려워졌다. 지난 2월 6일 범죄자 개인정보를 넘기지 않아 논란을 일으킨 쏘카가 대표적이다. 외주 업체 소속 고객센터 직원이 내부 규정을 잘못 알고 경찰에게 범죄자 정보를 넘기지 않았다. 순식간에 쏘카는 범죄자를 방관한 기업이 됐고 여론과 정치권으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정용민 대표는 “대다수 기업이 정직원을 대상으로는 안전 교육과 업무 가이드라인을 잘 갖춰놨다. 그러나 계약직, 파견직, 외주 노동자에 대해서는 교육 등 관리가 소홀하다. 안전사고 피해자나 일탈 행위자가 대부분 아르바이트생, 계약직 노동자인 이유”라고 설명했다.

SNS 발달로 정보 전달 속도가 비약적으로 빨라진 점 역시 돌출 행동 증가에 한몫한다. 지난해 12월 29일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 VIP라운지 논란은 ‘인스타그램’이 화근이었다. 직원들이 쿠키를 맨발에 올리며 노는 모습을 인스타그램 라이브로 내보냈다. 이를 본 고객들 항의가 이어졌고 뒤늦게 사태를 파악한 갤러리아백화점 측이 사과문을 올려 논란을 겨우 진화했다.

전문가들은 일탈 행위를 막기 위해 사전 교육·제도 마련이 필수라고 입을 모은다. 성상현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고용 계약서에 회사에 손해를 끼치지 않도록 지켜야 할 사항을 기재해 미리 알려주는 게 좋다. 계약과 규율을 통해 직원이 행동에 경각심을 유지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동엽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는 “기업 이익이 곧 직원의 이익이라고 느껴 기업에 해가 되는 행동을 자발적으로 하지 않도록 만들어야 한다. 인센티브 제도 마련과 교육·훈련을 늘리는 게 대표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문제 발생 후에는 정해진 원칙을 바탕으로 엄정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사건이 터질 때마다 임시방편으로 사과문을 올리는 모습이 아닌 확실한 ‘가이드라인’을 갖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다.

“인사·법무 등 부서에서 일탈 행위 대응 체계와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 한다. 이에 맞춰 사건이 터지면 땜질 처방이 아닌 규칙에 따라 움직이는 기업임을 대내외적으로 알려야 한다.”

정용민 대표의 조언이다.

[반진욱 기자 halfnuk@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97호 (2021.02.24~2021.03.02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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