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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의 힘…전 세계 100개국 뚫었다
2020-04-08 17:19:03 

전 세계적으로 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좀 더 많이 확보하려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수입하는 국가가 100개국을 넘어섰다. 이처럼 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 국외 진출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올해 전체 의료기기 수출에서 진단키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7일 현재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 허가를 받은 국내 업체는 25곳(33종 제품)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에서 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가 늘면서 추가로 진단키트 개발에 나선 업체들도 앞다퉈 수출 허가를 신청하고 있다"며 "이달 안에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 허가를 받은 업체가 총 40개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기진단 전문업체 클리노믹스는 지난 2일 헝가리 정부와 400만달러(약 48억원) 규모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50만테스트 물량이다. 클리노믹스는 헝가리 측 긴급 요청에 따라 공급계약을 체결한 뒤 수출을 개시하기 위해 식약처에 수출 허가를 신청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한국 진단키트의 우수성이 알려지면서 수출용으로 허가받으려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며 "의료기기에 대한 수출용 허가는 국내 사용 허가와 달리 대상국 수출 규정에 맞으면 별도 성능테스트(임상) 없이 빠르게 허가를 내준다"고 밝혔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 방문으로 유명세를 탄 국내 최대 진단업체 씨젠은 주당 100만테스트 물량을 생산해 이 중 90%를 수출하고 있다. 이달 중 주당 300만테스트까지 증산을 계획하고 있다. 테스트당 판매단가는 나라별로 10달러 안팎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주당 100만테스트 물량을 판매할 경우 한 달이면 4000만~5000만달러(약 600억원)대 매출이 발생하는 셈이다. 씨젠의 수출 대상지는 유럽, 중동, 동남아시아 등 45개국에 달한다.

코젠바이오텍은 온두라스에 본부를 둔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을 통해 중남미 7개국으로 코로나19 진단키트 18만2000테스트 분량을 수출했다. CABEI에 도착한 제품은 지난 6일(현지시간) 온두라스 수도 테구시갈파 공군기지에 도착해 온두라스,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니카라과, 파나마, 도미니카 등으로 공급됐다. 남용석 코젠바이오텍 대표는 "현재 중남미와 유럽, 중동, 동남아 등 37개국에 수출을 진행 중"이라며 "미국 시장 판매를 위해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중순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을 마친 진매트릭스는 아랍에미리트(UAE), 이탈리아, 리투아니아, 칠레 등 4개국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UAE와는 지난달 5억7800만원 규모 수출 계약에 이어 이달 들어 지난 6일에도 5억5100만원 규모 수출 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 진매트릭스 관계자는 "4개국 수출로 지난해 매출액(51억원) 실적을 달성했고, 지금도 10개 이상 나라들과 수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바이오니아는 카타르 국영기업인 카타르 페트롤리엄에 코로나19 진단장비와 키트를 공급하는 50억원 규모 계약을 맺었다.

최근 미국 연방재난관리청(FEMA) 비축전략물자 조달업체로 등록된 솔젠트는 FEMA에 15만명분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초도 공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말 우크라이나에 10만명분, 이달 2일에는 폴란드에 30만명분 물량(약 70억원)의 진단키트를 수출했다. 중남미(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와 아프리카(가나, 모잠비크, 나이지리아)로도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솔젠트 제품의 해외 판매를 담당하는 EDGC헬스케어 매출도 덩달아 증가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모기업인 유전체 분석업체 EDGC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EDGC는 올해 뚜렷한 실적 개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 업체들이 크게 늘면서 올해 의료기기 수출 규모 면에서 진단키트가 1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식약처가 매년 5월 발표하는 식품의약품 통계연보(2019)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의료기기 수출액 1~2위는 초음파 영상진단장치(5억8775만달러)와 치과용 임플란트(2억4700만달러)였다.


진단 관련 수출 상위 제품은 임신 여부 확인 등 개인용 체외진단검사시약(1억5781만달러)과 성병 등을 항원·항체 반응으로 진단하는 고위험성 감염체 면역검사시약(1억1270만달러)이 차지했다. 반면 코로나19 관련 유전자증폭검사(PCR)가 포함된 '고위험성 감염체 유전자검사시약' 수출 규모는 식약처 통계연보에 나와 있지 않을 정도로 미미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 대상국이 100개국을 훌쩍 넘어서면서 유전자검사시약이 올해 의료기기 내 수출 1위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이미 수출을 개시한 업체들은 올해 실적이 작년 대비 최소 2~3배를 넘어서는 데다 수출전선에 합류하는 다른 진단 업체까지 합치면 진단 분야 1위 가능성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김병호 기자 /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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