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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 우려…코스피 반등 가로막나
2020-04-08 17:46:21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단기 폭락 이후 한국 증시는 절반가량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저점에서 반등에 성공한 코스피는 1800선에 머물고 있지만, 향후 실물경제 충격이 가시화되는 2분기 실적이 증시를 짓누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일보다 16.46포인트(0.90%) 내린 1807.14로 1800선에 턱걸이했다. 이는 올해 고점인 1월 22일(2267.25) 기준으로는 20.3% 떨어진 수치이며, 저점인 3월 19일(1457.64)과 비교하면 24% 회복한 모습이다.
이번 하락폭 기준으로는 43% 반등이 이뤄졌다.

이날도 '동학개미운동'이 이어지면서 개인들은 4500억원 이상을 나 홀로 순매수하면서 증시를 지지했고 외국인은 1300억원 이상, 기관은 2800억원 이상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국내 증시 흐름상 전통적으로 코스피의 대세 방향을 결정짓는 건 외국인이었다. 올해 초부터 개인은 22조원 넘게 코스피에서 주식을 샀지만 같은 기간 외국인이 팔아치운 금액은 17조원이 넘는다.

단기 반등을 통해 코스피가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이는 듯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실물경제 충격이 각종 지표로 현실화되는 2분기 약세장을 경계하는 심리는 여전하다. 기업이익에 대한 추정치가 계속해서 실물경기 침체를 반영해 조정되는 과정에서 추가 하락 가능성이 증시의 발목을 붙잡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한진 KTB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글로벌 주가 급락의 배경에는 감염병 확산으로 인한 세계 경제 침체에 더해 신용시장 경색과 유동성 문제가 결부돼 기업이익 급감 우려를 야기한 점이 있다"면서 "단기 반등 이후에도 경기·신용·자산 시장 조정 기조가 1~2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흘러넘치던 유동성으로 인해 세계 경제 전반의 레버리지 비율이 높아진 상황에서 코로나19발 실물 충격이 덮치자 부채 조정 과정이 길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IBK투자증권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코스피가 저점을 기록했던 2018년 10월과 코로나19 사태로 코스피가 1400선까지 폭락했던 2020년 3월의 코스피 시가총액 대비 당기순이익(당기순이익/시가총액)을 비교한 결과 금융위기 당시 12.02%였으나 올해 3월에는 9.93%로 한참 낮은 수준에 와 있다. 2008년부터 지난 3일까지 월간 기준으로 코스피 평균치는 9.71%로 산출된다. 당기순이익(코스피 12개월 선행 주당 순이익)을 시가총액으로 나눈 비율은 투자자 입장에선 기대투자수익률에 해당한다.

그런데 해당 지표가 글로벌 금융위기 저점 수준보다 낮아진 건, 과거 금융위기 대비 이익 전망치(분자) 하향 조정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거나, 코스피(분모)가 단기간에 높은 수준으로 반등했다는 점을 의미한다.

이정빈 IBK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3일 기준으로도 코스피 PER 역수는 10.13%로 2008년 저점 당시 10.1% 대비 역사적인 고평가 구간에 놓여 있다"면서 "고점 대비 코스피 하락폭에 비해 이익 전망치 둔화가 늦어져 수치가 커진 것을 의미하며, 앞으로 남은 건 이익 전망치 감소가 올 2분기에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1월 20일을 전후로 코스피 전체 영업이익 전망치가 계속해서 하락 추세에 있다는 점도 시장의 '2분기 실적 쇼크 공포'를 대변해주고 있다. 에프앤가이드가 주간 단위로 집계한 코스피 전체 영업이익 전망치는 1월 17일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발생 전에는 183조1198억원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증시 공포가 극에 달하던 3월 20일에는 169조284억원으로 떨어졌다.
이후 코스피는 일부 반등에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치는 2일 기준 162조840억원으로 계속 하향 조정되고 있다. 서철수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안으로 획기적인 코로나19 치료제가 개발된다는 낙관적인 가정을 해도 2분기 실적 전망은 당분간 계속해서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최근 증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가 올 3분기까지 계속되면 코스피 눈높이를 크게 낮출 필요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올해 연간 코스피 영업이익이 108조~137조원 정도로 추산되는 가운데, 이에 해당하는 적정 코스피 구간은 1640~2230선에 걸쳐 있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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