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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길 막힌 패션업계 구조조정 시작…"의류벤더 살려달라" 청원
2020-04-08 20:49:28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내수 판매에 이어 수출길까지 막힌 패션업계를 구조조정 바람이 덮쳤다.

특히 코로나19가 맹위를 떨치고 있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에 의류를 수출하는 업체들은 '개점 휴업' 상태나 다름없는 수출사업부를 중심으로 인원 감축에 나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니클로의 '이메일 오류 발송'을 계기로 수면 위로 떠오른 패션업계 구조조정 움직임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유니클로 한국법인을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의 배우진 대표는 이달 2일 구조조정 내용이 담긴 이메일을 사내 인사부문장에게 보내려다 오류로 전 직원에게 잘못 발송했다.


이 이메일에는 "회장님께 이사회 보고를 했고 인사 구조조정에 대해 관심이 많다. 인원 구조조정이 문제없도록 계획대로 추진 부탁한다"는 말과 본사 인원 조정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에프알엘코리아는 "회사 전반적인 구조개혁 효율을 높이기 위해 논의하는 과정에서 잘못 발신된 것이고, 인적 구조조정과는 무관하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결국 이 사안이 패션업계 구조조정에 불을 댕긴 셈이 됐다.

신성통상은 최근 수출사업부 직원 22명을 권고사직 처리했다.

탑텐·지오지아 등을 브랜드를 운영하는 신성통상은 패션 매출 중 30%는 해외 물량이고, 수출사업부 직원은 220명 정도다.

신성통상 측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미국과 유럽 바이어들이 코로나19로 선적 보류와 주문 취소를 하면서 수출사업부 상황이 크게 악화됐다"면서 "직원들과 면담해 사직에 동의하는 20여명을 권고사직 처리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7명을 전환 배치했고, 사직에 동의하지 않은 분들은 현재 근무 중"이라고 덧붙였다.

의류 업계에서는 또 신원이 최근 해외사업부를 축소하고 직원 7명을 정리해고했다.

수출 물량이 80~90%를 차지하는 한세실업도 지난달 실시 중이던 신입사원 공채 1차 면접을 '사회적 거리두기'를 이유로 중단했다.


학생복 업체 형지엘리트는 본사 정직원 40여명 중 5명을 해고했다.

패션업계에서 구조조정 바람이 확산하자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한국 의류벤더 섬유 산업을 살려달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1만명이 넘는 동의를 받았다.

이 청원자는 "미주에 의류 수출을 하는 벤더 업체들은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으로 구매자의 일방적 구매 취소, 선적 취소, 대금지급 거부를 당하고 있고, 구조조정도 시작됐다"면서 "저희 회사는 인원 감축, 월급 삭감, 무기한 무급휴직, 육아휴직 등으로 압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의류 벤더 업체들은 한국 수출의 한 축을 담당할 만큼 좋은 성과를 냈고, 많은 종사자가 밤낮으로 피땀을 흘려왔다"면서 "실업 위기에 내몰린 의류 벤더 산업 종사자들이 무너지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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