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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피크 아웃에도 신중한 월가…BoA "S&P500 3600이하에서 매수 고려"
2022-08-14 13:22:37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모두 전망보다 낮게 나오며 증시 기대감을 키웠지만 월가에선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14일 배런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등은 최근 뉴욕 증시에서 보인 상승세는 베어마켓 랠리에 불과하다고 경고했다. CPI와 PPI가 전망보다 낮게 나오면 '인플레 피크 아웃'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지만 아직 저점이 오지 않았다는 전망이다.

마이클 하트넷 BoA 연구원은 최근 투자 메모에서 "S&P500지수가 3600이 되면 조금씩 매수하고(nibble), 3300에서 본격적으로 투자하고(bite), 3000이 됐을 때 적극적으로 매수(gorge)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S&P500이 최근 종가보다 15.89% 떨어져야만 첫 매수 기회가 올 수 있다는 의미다. 하트넷 연구원은 "유가가 80달러 아래로 떨어지고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이 0~0.2% 수준으로 한동안 유지되는 등 인플레이션이 떨어졌다는 근거가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아직 약세장이 완전히 끝났다고 보기 어렵다는게 BoA의 설명이다. BoA 연구원들은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 1분기까지 2년동안 총 59조달러 규모로 주식을 매수했다"며 "역사적으로 최근 3번 있었던 증시 저점은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주식을 순매도하고 1~2개 분기 뒤에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어 BoA는 "기관투자자들도 아직 주식 매수를 계속하고 있는데, 그동안 유동성이 막힌 채 나타나는 '패닉'이 있어야만 약세장이 끝나왔다"고 덧붙였다.

사비타 수브라마니안 BoA 수석연구원도 "증시 바닥을 나타내는 신호 중 30% 가량만 나타났다"며 "그동안 저점 신호의 80% 가량이 나타나야만 완전한 증시 바닥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 내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는 최근 증시 반등과 함께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개인투자자협회(AAII)에 따르면 최근 설문에서 응답자 중 32.2%가 향후 6개월간 증시가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립 의견은 31.2%, 약세장 의견은 36.7%였다. 약세장 응답 비율은 지난 4월 27일 기록했던 59.4%에서 크게 떨어졌다. 향후 증시 변동성을 나타내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도 최근 1달간 26.02% 하락했다.

씨티그룹도 BoA와 유사한 분석을 내놨다. 크리스텐 비털리 씨티 북미 투자 헤드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현재 베어마켓 랠리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예상했던 경기침체가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보이자 베어마켓 랠리가 온 것"이라고 말했다. 씨티는 베어마켓 랠리 투자법으로 탄탄한 재무상태표, 적은 부채, 높은 이익 마진 등을 갖고 있는 회사에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씨티는 과매도 상태인 기업으로 메타, 디즈니, 아마존, 타깃, 오토데스크 등을 꼽았다.

이와 반대로 전망보다 낮게 나온 7월 물가지표가 당분간 증시 상승세를 이끌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에 대한 부담이 완화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CME그룹의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7월 PPI까지 공개된 12일 기준 9월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기준금리 50bp(1bp=0.01%p) 인상 확률은 61.5%까지 상승했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까지 현재보다 추가 지수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단 상승 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보이며 저가 매수세 유입 이후엔 세부적으로 업종과 기업에 따라 추가 상승이 차별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거시경제 환경에 대한 부담이 완화되는 시기에는 정책 수혜주, 장기적으로 수요 회복이 기대되는 대형 IT 기업 등에 대한 투자가 유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용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때 비용 측면에서 단기 성과가 두드러지는 산업은 전자상거래로 아마존이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또 소비 둔화 우려가 완화될 가능성은 페이팔에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알파벳 등 온라인 광고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은 광고주 복귀에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방향성 자체는 긍정적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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