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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또 한번의 자이언트스텝, 경기침체는 불가피하다 [핫이슈]
2022-07-26 09:36:54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26~2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또 한 번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인언트스텝을 예고하고 있다. 연준이 회의를 열 때마다 금리를 대폭 올리면서 긴축을 이어가고 있는데도 고공행진 중인 물가는 잡히지 않고 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는 6월에 9.1%까지 치솟았다. 1981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미국 정부는 경기가 어느 정도 둔화하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경기침체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경제 전반이 취약해지는 경기후퇴의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연준이 금리를 올렸지만 고용시장이 견고하게 버티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꼽았다.

하지만 지나친 낙관은 금물이다. 금리인상에서 자이언트스텝은 대수술에 해당한다. 일정 부분을 살을 도려내면서 곪은 상처를 제거하는 것과 같다. 인플레이션은 국민의 실질소득을 줄이고 금융시장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악독한 병이다. 이를 빨리 제거하지 않으면 경제 전체가 손상된다. 더 확산되기 전에 무조건 막아야 하는 치명적인 병이다. 물론 금리인상만으로 인플레이션을 막을 수는 없다. 하지만 암 환자를 수술하고 이후 항암 치료를 하는 것처럼 일단 금리를 올리는 수술 후에 재정정책 등으로 보완하는 방식이 가장 일반적인 인플레이션 대응법이다. 연준과 미국 정부는 이 과정을 밟고 있는 것이다. 자인언트스텝을 넘어 더 과감한 조치를 취할지를 두고 논란이 많은데 필요하면 1%포인트까지 금리을 올리는 결정이 필요할 수도 있다. 최우선 목표는 인플레이션 방어이고, 그 다음이 경기 둔화를 최대한 막는 것이다. 지금은 상반된 목표를 두고 절묘한 줄타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옐런 장관은 부인하고 있지만 미국은 이미 경기침체 초기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봐야 한다.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올 1분기 마이너스 1.6%로 역주행 했다. 오는 28일 발표되는 2분기 성장률도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은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가능성은 매우 작다"고 단정했다. 블룸버그통신이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8~14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1년 안에 미국 경기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는 답변이 50%에 육박했다. 한 달 조사 때는 30%였는데 비관적 전망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당장 올 하반기부터 침체가 나타날 것으로 보는 전문가도 적지 않다.

미국의 자이언트스텝과 경기침체는 한국 경제에도 직격탄을 날릴 게 분명하다. 한미 기준금리가 역전되며 국내 금융시장에서 투자금이 대거 빠져 나갈 가능성이 높다.
주식과 채권시장이 요동칠 수 있다는 뜻이다. 미국의 경기침체가 시작되면 한국 경제를 견인하는 수출이 줄 수밖에 없다. 기업 실적이 악화될 뿐 아니라 미국과 보조를 맞추는 금리인상으로 투자와 소비가 동시에 감소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최악의 경제 위기를 가정한 대응책을 신속하게 짜야 할 때다.

[장박원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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