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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가이던스 제시하지 않은 파월…"인플레 지표가 관건"
2022-07-28 12:12:24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회 연속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밟은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향후 금리인상 규모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꺼렸다.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9월)까지 2달여의 기간 동안 연준은 물가지표, 고용지표 등 각종 경제 지표를 검토해 금리인상 폭을 조절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파월 의장은 미국 기준금리가 중립금리(2.25%~2.5%) 수준까지 도달한 만큼 앞으로는 '포워드 가이던스(선제안내)'를 자제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밝혔다.

파월 의장은 27일(현지시간) 7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지난달에 이어 또다시 0.75%포인트 인상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다음 (FOMC) 회의에서 이례적인 큰 폭의 금리인상이 적절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는 "지금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다"며 "지금부터 그때까지 나오는 (경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했다.

즉 9월 FOMC 전에 나올 인플레이션 지표가 관건이라는 뜻이다. 다음 FOMC는 9월 20~21일로 약 8주간의 공백 기간이 있다. 이 사이에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8월 10일 발표), 8월 CPI (9월 13일)가 발표된다. 고용보고서도 8월 5일과 (7월분) 9월 2일(8월분)에 두 차례 나온다. 앞서 미국의 6월 CPI는 9.1%로 4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의 7월 CPI 전망치는 8.8%로 물가가 6월 정점을 찍고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소폭 내려왔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파월 의장은 "중립금리로 가는 과정에서 우리가 제공했던 종류의 명확한 지침을 제공하지 않고 회의별(meeting-by-meeting)로 가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앞으로는 가이던스 없이 경제상황을 고려해 매 회의 탄력적으로 금리인상폭을 조절하겠다는 뜻이다.

파월 의장이 9월 금리인상 향방에 대한 말을 아끼면서 8월 잭슨홀 미팅(8월 25일~27일)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잭슨홀 미팅은 중앙은행 총재들과 경제 전문가들이 미국 와이오밍주의 휴양지인 잭슨홀에 모여 경제정책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 자리에서 파월 의장이 9월 FOMC와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단서를 남길지 주목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9월에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가장 높은 65%로 점치고 있다. 시장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3.5%까지 끌어올리고 내년 5월께 금리인하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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