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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메타버스 화상회의 내놓는다
2021-11-03 07:04:09 

마이크로소프트(MS)가 메타버스 형태의 화상회의를 내년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자사 이벤트 '이그나이트' 기조연설에서 "모든 기업들이 서로 협력할 수 있고,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물리적 세상과 디지털 세상 사이를 자유롭게 넘어다닐 수 있어야 한다"며 메타버스와 인공지능을 포함한 자사의 비전을 밝혔다. 특히 메타(옛 페이스북)가 게임, 피트니스, 소셜 기능 등과 같이 사용자들을 늘리는 차원에서 메타버스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반면, MS 같은 경우는 기업들을 지원해 주는 화상회의, 협업도구, 클라우드 서비스 등과 같은 차원에서 메타버스를 활용하겠다는 비전을 밝혀 주목된다.

특히 이날 MS는 협력사인 엑센추어의 직원들이 MS의 3차원 렌더링 소프트웨어(Mesh)이 적용된 화상회의 도구인 팀스(Teams)를 활용한 사례를 소개했다.
MS와 엑센추어는 이미 수년간 '알트스페이스VR'이라는 3차원 서비스를 활용해 'N층'(Nth Floor)이라는 가상공간을 만들어 직원들로 하여금 파티, 프레젠테이션 등으로 활용하게끔 했다. 그리고 코로나 사태가 벌어지고 난 뒤 엑센추어는 매년 10만 명 이상 들어오는 신입사원들의 직무교육(온보딩)에 이 'N층'이라는 제품을 사용했다. MS는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그들의 주요 고객인 전 세계 기업이 메타버스 솔루션을 활용해 생산성을 늘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MS는 2차원, 3차원 아바타를 활용해 화상회의를 할 수 있는 '메쉬 포 팀스'(Mesh for Teams) 제품을 내년 상반기 내놓을 예정이다.

이밖에도 MS는 업무용 캔버스 제품은 '루프'를 새롭게 출시한다고 밝혔다. 웹 브라우저 상에 있는 빈 공간(도화지, 캔버스)을 글, 그림, 그래프, 데이터 등으로 채워서 협업도구와 퍼블리싱 도구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서비스다. 시중에 나와 있는 '노션'이라는 캔버스 제품과 디자인 및 기능 적으로 매우 유사하다. 그러나 '노션'과 달리 MS의 루프에서 만들어 진 컨텐츠 도화지 들은 MS의 다른 소프트웨어들(MS 워드, 파워포인트, 아웃룩 등)에 바로 복사 - 붙여넣기를 할 수 있다.

MS는 또 현재 가장 강력한 자연어 처리 인공지능 모델인 GPT-3를 자신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포함시킨다고 밝혔다. 오픈AI라는 곳이 만든 이 GPT-3는 1750억개의 변수들을 학습한 상태이며, 각종 언어 번역 뿐만 아니라 스스로 소설을 쓸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와 있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이날 오픈AI의 GPT-3를 포함시킨 자사의 '애저(Azure) 오픈AI' 서비스를 내놓는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이 인공지능 서비스는 농구경기에서 나오는 해설자의 코멘트를 받아적은 다음, 그 중요도를 체크한 뒤 요약정리해서 블로그 형태의 컨텐츠를 스스로 만들어 낼 수 있다. 인공지능이 한 경기의 핵심들만 정리해서 기사 형태로 출력해 줄 수 있는 것이다. 이밖에도 MS는 오픈AI의 인공지능과 자사 깃허브(Github)의 코딩 데이터들을 결합해 사람들이 손쉽게 코드를 짤 수 있도록 하는 '코파일럿' 서비스도 강화한다고 밝혔다. MS는 2019년에 10억 달러 (약 1조 2000억원) 의 자금을 GPT-3를 만들고 있는 오픈AI 에 투자했으며, 현재 오픈AI 측에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실리콘밸리 = 신현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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