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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기대감이 금리인상 악재 넘었다…미국 빅테크株 훨훨 [자이앤트월드]
2021-12-16 17:24:17 

◆ 서학개미 투자 길잡이 ◆

미국 증시에서 대형 기술주(빅테크주)들이 반등했다. 15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테이퍼링 조기 종료와 내년 3회에 걸친 금리 인상 등을 시사했는데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이에 반해 일반적으로 금리 인상기에 주가가 오르는 금융주들은 오히려 하락 마감했다. 연준 정책이 시장 전망에 부합했고 경기 회복으로 금리 인상 영향이 최소화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으로 해석된다.


16일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엔비디아 퀄컴 애플 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주는 전날 각각 7.48%, 4.01%, 2.85%, 2.50% 상승하며 마감했다. 반면 금융주인 JP모건체이스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날 각각 0.75%, 0.66%, 0.44% 하락하면서 장을 마쳤다.

일반적으로 투자자 사이에서는 금리 인상기에 빅테크주가 유망하지 않다는 인식이 있다. 빅테크주 주가는 미래 기업가치 성장 가능성에 의존하는데, 금리 상승은 이들 기업의 미래 현금 흐름을 현재 가치로 할인하는 할인율 인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번 금리 인상이 미국 경기 회복을 바탕으로 이뤄진다고 보는 만큼 내년 빅테크주 전망도 좋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금리 인상기에 빅테크주는 밸류에이션 할인을 받기 때문에 불리한 게 사실이지만 금리 상승분을 뛰어넘는 경기 회복세를 보이면 문제가 없다"며 "이번 FOMC에서도 경기 회복 속도가 빠르다는 메시지를 줘 빅테크주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짐 캐런 모건스탠리투자운용 거시전략 책임자는 CNBC 인터뷰에서 "이미 시장에서 금리 인상 3회를 예상하고 있었고 현재 시장은 이를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강하다"며 "불확실성이 사라졌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기업의 실적과 성장에 집중하면 된다"고 밝혔다.

최근 월가에서 꼽은 내년 유망 종목에는 빅테크주가 이름을 올렸다. 우선 JP모건 연구원들은 내년 유망 종목으로 애플 퀄컴 아마존 메타(페이스북) 넷플릭스 등을 제시했다. 모건스탠리는 애플과 퀄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최근 애플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는 아마존 우버 메타 리프트 스냅 등이 내년에 유망할 것으로 내다봤다. 씨티그룹은 유망 반도체주로 엔비디아와 더불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스와 램 리서치 등 장비업체에 주목했다.

현재 월가 전문가들은 기업 실적이나 성장 가능성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새믹 채터지 JP모건 연구원은 최근 투자 메모에서 "5G 스마트폰 수요와 클라우드 서비스 투자, 원격통신 투자 등이 내년 퀄컴의 실적을 이끌 것"이라며 "애플은 아이폰 제품의 주기가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고 분석했다. 에릭 셰리단 등 골드만삭스 연구원들은 투자 메모에서 "내년 아마존은 이커머스·클라우드·광고 시장이 모두 성장하며 올해보다 뛰어난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 기술주에 투자할 때 '옥석 가리기'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기업 실적과 성장성에 따라 기술주 내에서도 희비가 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JP모건은 반도체·플랫폼 중심이 아닌 보안·소프트웨어 계열 기술주 어도비 등에 대해서는 투자 의견을 낮췄다. 이들에 대해 투자 의견을 하향 조정한 스털링 아우티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2000년부터 기술주들은 밸류에이션을 계속 높일 수 있을 정도로 성장이 가능한지에 따라 평가받아 왔다"며 "여러 소프트웨어 업체의 향후 성장성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낮췄다"고 강조했다.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술주 전체적으로 상승세에 들어섰다기보다 엔비디아나 AMD처럼 성장성과 이익 확장이 확실해보이는 종목 위주로 오르고 있다"며 "금리 상승 부작용에 대한 조정 구간에서 조정을 받아야 밸류에이션에 합리성도 확보할 수 있는데 시장이 너무 빨리 반등한 점은 유의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반면 이날 하락한 금융주는 실적 상승 요인이 부족한 게 원인으로 꼽힌다. 장기금리가 계속 오를 것이라는 자신감이 없고 최근 금융주 실적을 이끈 분야에서 큰 기대감이 없기 때문이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에서는 경기 회복과 금리 인상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돼 금융주가 이미 반등한 상태"라며 "기업금융(IB)이나 트레이딩 영역에서도 더 나아질 기미가 없어 주가가 오르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5% 반등해 1만5565.58에 마감했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엔비디아 퀄컴 애플 아마존에 최근 3개월간 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목표주가는 각각 360.17달러, 195.33달러, 174.08달러, 4127.50달러였다. 엔비디아 퀄컴 아마존은 이날 종가 기준으로 상승 여력이 각각 18.25%, 3.20%, 19.08% 남아 있으며 애플만이 목표주가에 비해 약 2.9% 높은 상태다.

[이종화 기자 / 강민우 기자 / 김학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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