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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세계 M&A 5.5조달러 역대 최고
2021-12-19 17:58:18 

올해 전 세계 인수·합병(M&A) 거래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18일(현지시간) 금융 정보 업체인 레피니티브 자료를 인용해 올해 들어 16일까지 전 세계 M&A 거래액이 5조500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전년 대비 약 2조달러(57%)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이같이 M&A가 활발해진 것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새판 짜기가 일어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주요 기업 투자자와 주주들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 인수를 독려하고 있다. 한편 실적이 부진한 기업에는 투자자들이 회사 분할을 요구하고 있다. 제너럴일렉트릭(GE), 존슨앤드존슨, 도시바와 같은 대기업이 최근 회사 분할 계획을 발표한 것이 대표적이다.

올해 M&A 시장에서는 사모펀드 역할이 활발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스테판 펠드고이즈 골드만삭스 글로벌 M&A 대표는 "전례 없이 M&A가 활발했다"며 "바이아웃 펀드(기업 인수 후 가치를 높여 되파는 펀드)들이 자산 매각을 통해 큰 수익을 올렸다"고 말했다.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사모펀드들의 M&A 규모는 올해 전체 거래액의 20%인 1조100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각국 중앙은행이 무제한적 돈 풀기에 나서며 유동성이 풍부해진 영향이다.

반면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와의 M&A는 시들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까지만 해도 20%를 차지했던 SPAC 합병은 당국 심사가 까다로워지자 점점 인기를 잃었다. SPAC는 기업공개(IPO)보다 더 단기간에 상장을 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기 때문에 지난해부터 상장을 추구하는 기업들과 SPAC 간 기록적인 합병이 이뤄졌다.

이같이 M&A 시장이 활기를 보임에 따라 이 분야 전문가들의 인력난도 가중되고 있다. 월가 사모펀드 관계자는 "아랫돌 빼서 윗돌 괴기 식 인력 스카우트전도 전례 없이 뜨겁다"며 "펀드를 운용할 인력이 부족해지며 몸값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 = 박용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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