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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때문에 옥수수 가격까지"…`콘플레이션` 현실 되나
2022-04-21 06:01:01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밀 가격이 급등한 데 이어 국제 옥수수 가격이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옥수수를 원료로 활용하는 식품기업은 물론, 사료로 쓰는 축산농가와 낙농가 등도 모두 난색을 보이고 있다.

20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해외곡물시장정보에 따르면 시카고선물거래소에서 옥수수 선물의 가격은 지난 19일 기준 1t당 320.16달러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인 12일(301.37달러)보다 6.2%, 전쟁 발발 당일인 2월 24일(269.08달러)보다 19.0%가량 상승했다.


옥수수 가격이 급등한 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때문이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에 따르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 세계 곡물 시장에서 옥수수 점유율 14%를 차지한다.

전쟁 당사국들의 옥수수 생산량이 감소한 것도 있지만, 다른 대규모 옥수수 생산지인 미국 중부지방에 가뭄이 이어지고 있는 점도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여기에 코로나19 영향으로 국제물류 대란까지 지속되고 있어 옥수수발(發) 식품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국내 옥수수 자급률은 3.6%에 그쳤다. 국내에 수입되는 옥수수의 67.6%(2019~2021년 연평균 기준)가 사료로 사용되는 만큼 낙농가와 축산업계가 가장 먼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생산자부담이 늘어나면 소고기와 돼지고기, 닭고기 등 육류는 물론, 가공식품 가격도 오를 수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으로 국내 가공식품 소비자물가는 3.4~6.8%, 외식 소비자물가는 0.6~1.2%, 배합사료 생산자물가는 5.3~10.6%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식품업계에서는 이 같은 옥수수 가격 상승세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옥수수에 앞서 밀 역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여파로 최근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해외곡물시장정보에 따르면 시카고선물거래소에서 밀 선물 가격은 지난 19일 기준 1t당 412.72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283.20달러보다 45.7% 오른 수준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밀 소비량의 99%를 수입산에 의존한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규모가 있는 기업들은 재고를 여유 있게 확보해놓으니 당장 타격은 없다"면서도 "비축한 재고 양이 많지 않은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소상공인이 피해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에서 제과점을 운영 중인 한 점주는 "밀가루 가격도 오르고 있는데 옥수수 가격까지 오른다니 큰일"이라면서 "밀가루는 당장 들여올 때 가격이 오른 걸 체감하고 있다. 옥수수도 조만간 일 것 같다"며 우려했다.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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