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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57조원 `빚투`..."트위터가 너무 갖고 싶다"
2022-04-22 17:25:11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가 트위터를 인수하기 위해 57조원에 달하는 빚을 지기로 했다. 대규모 자금을 조달해 트위터에 대한 주식공개매수(텐더 오퍼·Tender Offer)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465억달러(약 57조5670억원)에 달하는 트위터 인수 자금 조달 방안을 신고했다. 우선 255억달러는 모건스탠리 시니어펀딩 등에서 부채 형식으로 조달하며, 나머지 210억달러는 테슬라 주식을 담보로 제공해 조달한다.
머스크 CEO의 자금 대여에 동참하는 금융기관은 미국 모건스탠리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영국 바클레이스, 일본 미쓰비시 UFG 파이낸셜그룹(MUFG)과 미즈호 은행, 프랑스 소시에테제네랄과 BNF 파리바 등이다.

머스크 CEO는 신고서를 통해 "트위터와 협상을 진행하려고 한다"면서도 "적대적 인수·합병(M&A)인 텐더 오퍼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앞서 16일 엘비스 프레슬리의 히트곡인 '러브 미 텐더'를 트윗했는데, 시장에선 머스크 CEO가 텐더 오퍼를 암시한 것으로 받아들였다. 텐더 오퍼는 경영권을 획득하고자 다른 주주들을 접촉해 이들이 보유한 주식을 직접 매입하는 방식이다. 현재 머스크 CEO와 트위터 이사회는 대립하고 있다. 앞서 머스크 CEO는 트위터를 430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지만, 이사회는 이러한 인수 시도에 맞서 포이즌 필 전략을 구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포이즌 필은 현재 주주에게 시가보다 훨씬 싼 가격에 지분을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것으로 이사진이 신주를 저가에 매입할 수 있다.

이날 트위터는 "머스크 CEO에게 업데이트된 제안을 받았다"면서도 "회사와 모든 주주에게 가장 이익이 되는 행동 방침을 결정하기 위해 신중하고 포괄적인 검토를 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머스크 CEO의 인수 추진 소식에도 트위터 주가는 이날 0.77% 상승하는 데 그친 47.08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로이터통신은 "트위터가 머스크 CEO의 인수 제안가에 퇴짜를 놓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시장은 여전히 이번 거래에 대해 회의적"이라고 덧붙였다.

[실리콘밸리 = 이상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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