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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에 인출동결까지…무너지는 코인시장
2022-07-15 17:33:42 

가상화폐 시장의 붕괴음이 들리고 있다. 적자를 감당하지 못해 대부 업체와 헤지펀드들이 잇달아 파산을 선언하고 있는 데다 인력 구조조정과 인출 동결도 잇따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가상화폐 대부 업체인 셀시우스는 뉴욕남부파산법원에 파산 보호를 신청한 직후 현재 적자가 11억9000만달러(약 1조5700억원)에 달한다고 해당 대차대조표를 공개했다.

셀시우스는 코인을 예치할 경우 18.63%에 달하는 연리를 제공해 인기를 끌었지만 루나·테라 쇼크 직후 '코인 런'이 발생하면서 파산을 선언했다.
이날 알렉스 마신스키 셀시우스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자금을 조달하려고 노력했지만 힘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셀시우스는 170만명에 달하는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잔액을 100달러 이상 보유한 고객만 30만명이 넘는다.

앞서 가상화폐 대출·중개 업체인 보이저디지털, 가상화폐 헤지펀드인 스리애로캐피털이 파산을 선언한 데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가상화폐 대부 업체인 볼드는 싱가포르 법원에 채무 이행 유예인 모라토리엄을 신청했다.

인출 동결도 잇따르고 있다. 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소인 코인플렉스는 고객이 인출할 수 있는 최대 금액을 예치금의 10%로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코인플렉스는 지난달 23일께 코인 시장이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인출을 전격 금지했다. 이후 6월 말 이전에는 출금을 재개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를 어긴 것이다.

코인플렉스는 이에 대해 "비트코인닷컴 CEO인 로저 버를 상대로 4700만달러를 대출해줬다"면서 "하지만 돌려받지 못해 다른 채권자 그룹들과 회수를 협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구조조정 속도 역시 빨라지고 있다. 세계 최대 대체불가토큰(NFT) 거래소로 꼽히는 오픈시는 임직원 20%를 해고하기로 결정했다. 데빈 핀저 오픈시 CEO는 이날 트윗을 통해 "전례 없는 크립토 겨울과 거시경제 불안정성이 뒤섞인 상황에 맞닥뜨렸다"면서 "장기적인 침체기에 대비해 회사를 정비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제미니, 크립토닷컴, 코인베이스 등이 10~18%에 달하는 인력을 해고했는데, NFT업계까지 영향을 받으면서 감축 행렬에 나선 대목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코인 폭락에 대한 염려감이 커지면서 미국 내 거래량도 줄어들고 있다. 미즈호증권에 따르면 미국 내 최대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거래량 기준으로 지난해 말 4위에서 현재 14위로 하락했다. 미국 거래소들의 시장 점유율은 현재 2.9%로, 올해 1분기 5.3%에서 하락한 상태다.


비트코인은 2만달러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30% 이상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CK 정 ZX스퀘어드 공동창업자는 CNBC를 통해 "기관투자자들이 개입해 가격을 지지하지 않는다면, 비트코인이 1만3000~1만5000달러대로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상화폐 가격은 그동안 차입을 통해 매수를 반복하는 레버리징을 통해 상승했는데, 디레버리징(차입 상환·부채 감축) 사이클에 진입하면서 낙폭이 더욱 커진 상태다. 제임스 버터필 코인셰어 리서치책임자는 "가상화폐 가격이 압박을 받으면서 현재는 채굴 작업마저 수익성이 사라지고 있다"며 "특수 고성능 컴퓨터를 활용하는 채굴업자들이 다음 희생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리콘밸리 = 이상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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