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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큰 손` 매도 나서자…AMD 주가 30% 급락
2022-07-18 14:40:05 

기업 실적 시즌과 더불어 기관들 주요 투자 내역 공개 시기가 맞물리자 뉴욕증시 투자자들 시선이 바쁘게 움직이는 모양새다. 이번 주 테슬라와 넷플릭스, 트위터 등 주요 간판 기업들 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가운데 미국 알래스카 재정수입국은 지난 분기 '반도체 대장주' 어드맨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 주식 등을 부분 매도하고 '통신 대장주' AT&T 주식을 추가 매수했다고 밝혔다. 다만 반도체 주식은 그간 주가가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최근 미국 연방 의회가 반도체 지원법(Chip Act)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반등을 기다리는 분위기다.

17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매체 배런스는 알래스카 재정수입국이 지난 2분기(4~6월) AMD와 미국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 대형 통신사 버라이즌 주식을 부분 매도하고 버라이즌 경쟁사인 AT&T 주식을 추가 매수했다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신고 자료를 인용해 전했다.
해당 분기 동안 AMD와 월마트 주가는 각각 약 30.06%, 18.36% 급락했고 버라이즌 주가는 -0.37%로 제자리 걸음한 반면 AT&T 주가는 17.55% 반등했다. 특히 지난 분기 알래스카 재정수입국이 매도한 종목 중 눈길을 끄는 것은 AMD인데, 재정수입국은 AMD 주식 8만3108주를 내다 팔고 38만9055주를 보유 중이다. 알래스카 재정수입국은 2분기 말을 기준으로 미국 내 상장주 81억달러(약 10조6474억원)어치를 보유 중이다.

다만 반도체 관련주는 지난 주 들어 빠르게 반등했다. AMD와 마이크론은 지난 주간 각각 4.17%, 5.95% 올라섰고 엔비디아와 인텔등 다른 대표 기업도 각각 1.65%, 2.60% 올라서 거래를 마친 바 있다.

최근 반도체 종목 반등 배경은 반도체 지원법(Chip Act) 통과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기존에 조 바이든 정부가 자국 내 반도체 생산 시설 유치를 위해 추진한 총 520억달러 규모 반도체 지원법 통과가 지지부진했던 가운데 연방 의회가 이번 주 중 다시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슈머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해당 법안 관련 첫 투표가 이르면 오는 19일에 이뤄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친 상태다. 기존에는 법안 통과가 지연되면서 텍사스 테일러시에 17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계획한 삼성 뿐 아니라 인텔 등 파운드리 기업의 투자 진행에도 차질이 생긴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인텔은 독일에 눈을 돌렸고 마그데부르크에 새 공장을 지으면 68억 유로 보조금을 독일 정부로부터 받기로 한 바 있다.

한편 미국은 우호국 간 반도체 등 공급망 동맹 구축을 의미하는 '프렌드쇼어링'(friend-shoring) 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5일 미국 국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공급망과 관련해 국가 간 지속적 협력을 하기 위해 국무부와 상무부 공동 주최로 오는 19~20일 '공급망 장관급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또 다음달 말까지 반도체 4개국 동맹인 '칩4(한국·미국·일본·대만)'을 출범하기 위한 첫 회의도 열 계획이다. 칩4는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반도체 동맹 실무급 협의체다. 일본과 대만은 참여하겠다는 긍정적 입장을 밝혔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참여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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