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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물가 `9.1%` 41년만에 최고
2022-07-13 23:05:03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으며 또다시 4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확고한 물가 안정 기조를 피력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인 긴축에 나설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졌다.

13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9.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8.8%)를 뛰어넘는 수치이며, 5월의 8.6%에 비해서도 크게 높은 수준이다.
전월 대비로도 1.3% 상승해 시장 전망치(1.1%)를 상회했다.

항목별로는 에너지가 41.6% 상승해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가솔린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59.9% 폭등했다. 항공료(34.1%), 식품(10.4%), 신차(11.4%) 등도 가파른 물가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CPI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주거비도 전년 대비 5.6% 상승해 5월(5.5%)보다 높았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5.9%를 기록했다. 이 역시 시장 전망치(5.7%)를 뛰어넘은 수치다. 역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던 전월 대비 상승률도 0.7%를 기록해 시장 예상(0.5%)을 빗나갔다.


미국의 소비자 물가 급등으로 연준이 이달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6월에 이어 추가적인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실시된다. 이에 그치지 않고 연준이 1%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예상도 시장에서 나오고 있다. 기준 금리 전망을 집계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6월 CPI 발표 직후 연준이 1%포인트 금리 인상에 나설 확률은 40.4%에 달했다. AP통신은 "치솟는 인플레이션이 가계를 압박하고, 연준의 또 다른 대규모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최현재 기자 / 워싱턴 = 강계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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