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애플의 협력업체들이 사용한 청정 전력 규모가 두배 이상 늘어났다고 14일(현지시각) 밝혔다.

애플은 앞서 협력업체들이 향후 총 16기가와트(GW)에 달하는 청정 전력을 사용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는데, 현재 10GW 이상을 가동 중이라고 설명했다.애플은 "이러한 재생 가능 에너지 프로젝트로 1390만 미터톤의 탄소 배출을 방지했다"면서 "현재 가동 중인 프로젝트는 1년 동안 도로 위를 달리는 차량 중 300만 대에 육박하는 차량을 줄이는 것에 상응하는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애플의 주요 제조 파트너 중 213개사가 25개 국가에서 재생 가능한 전기로 모든 애플 생산에 전력을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애플의 ESG(환경 사회 거버넌스) 담당 부사장인 리사 잭슨은 "많은 제조 협력업체가 전 세계적으로 더 많은 재생 가능 에너지를 공급함으로써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우리의 시급한 과제에 동참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청정에너지는 사업과 환경 모두에 도움이 된다. 우리는 재생 가능 에너지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배운 교훈을 공유함으로써 보다 친환경적인 미래를 향한 길을 제시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한국의 경우 LG디스플레이와 삼성SDI가 모든 애플 제품 생산에 청정에너지를 사용하기로 약속했다"면서 "이처럼 프로그램에 새롭게 동참하는 기업이 추가되면서 지난 한 해 동안 괄목할 만한 진전을 이뤄 총 13개의 협력업체가 청정에너지를 가동하기로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실리콘밸리 = 이상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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