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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도 안 팔리는데…중국, 韓 먹거리 놓고 `생트집`
2022-04-17 15:02:29 

중국 시장 내 한국 화장품 브랜드의 입지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식품기업들도 각종 논란에 휩싸이며 난관에 봉착했다. 현지 매체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근거 없는 낭설이 퍼지면서 불매운동까지 맞닥트리고 있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 최근 중국에서 유통기한 논란에 휩싸였다. 한 누리꾼이 중국 온라인 쇼핑몰 티몰(tmall)에서 불닭볶음면을 구매하면서 유통기한을 살펴본 결과, 한국과 중국에서 판매 중인 제품의 유통기한이 다르다고 밝힌 것이다.


이 누리꾼은 삼양식품이 중국 제품의 유통기한을 늘려 현지에서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고, SNS에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 불닭볶음면은 최근 티몰에서만 2만세트 이상 판매될 만큼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어서다. 구매 후기도 6000건에 달한다.

한 현지 매체는 전문가를 인용해 라면의 유통기한이 6개월이 넘으면 품질을 보장하기 어렵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두 나라에서 판매 중인 제품의 유통기한이 다른 건 사실이다. 다만 중국에서만 다른 것은 아니다. 해외로의 수출과 운송 기간 등을 고려해 모든 수출품에 12개월 유통기한을 적용 중이라는 게 삼양식품의 설명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수출제품은 국가별 식품 법규, 첨가물 관리 기준 등 통관을 위한 기본 법규와 표준을 따라야 한다"며 "수출국의 기준에 적합하게 배합비를 전용화해 엄격하게 관리 및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초코파이(情)' 하나로 글로벌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한 오리온이 중국에서 논란에 휘말렸다. 한 현지 매체가 중국 초코파이의 성분이 한국산 제품과 다르고, 최근 중국에서만 가격을 인상했다는 의혹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당시 매체는 "한국에서 판매 중인 제품에는 '코코아프리퍼레이션'이 들어가는데 중국 제품에는 '코코아버터대체물'이 들어간다"라고 보도했다. 이 역시 웨이보 등 SNS를 통해 확산했고, 일각에선 불매운동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불닭볶음면과 마찬가지로 초코파이에 대한 의혹도 낭설이었다.

오리온 관계자는 매경닷컴과 통화에서 "(회사 차원의) 국제 표준이 있어 전 세계에서 판매 중인 모든 초코파이의 성분이 똑같다"라고 설명했다. 한국 제품의 원재료명을 중국어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제품명이 다르게 표기돼 초래된 오해라는 것이다.

중국에서만 초코파이의 가격을 올렸다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 중국뿐만 아니라 러시아 등에서도 이뤄졌을뿐더러 그것도 올해가 아닌 작년 9월 이야기다.

유통업계에서는 한국산 제품이 잇따라 구설에 오르는 까닭을 '궈차오(國潮)' 열풍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궈차오는 중국어로 '애국 소비'를 의미하는데 최근 중국의 2030 세대가 소비 주체로 떠오르면서 주요 트렌드로 부상했다.

중국의 2030 세대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국수주의 교육과 정치사회 사안에 적극적인 이들이다. 민족주의 성향이 강한 이들이 시장에서 입김이 세지면서 외국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활발해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현지에서 고전 중인 건 식품기업뿐만이 아니다.

아모레퍼시픽의 고급 브랜드 헤라는 최근 중국 각지의 오프라인을 폐점한 데 이어 위챗 내 온라인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이니스프리 역시 한때 현지에 800개 이상 매장을 보유했으나, 올해 말까지 140개점으로 줄일 계획이다.

KOTRA 무역투자연구센터가 최근 공개한 '2021년 우리나라의 전자상거래 수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으로의 화장품 수출액은 현지 화장품에 밀려 전년 대비 44.5% 감소했다.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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