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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블화 전쟁 이전 수준 회복했다…이유 살펴보니
2022-04-17 17:27:51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급락했던 러시아 루블화 가치가 제자리를 찾았다. 서방 세계가 러시아를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에서 퇴출하는 등 강력한 금융 제재를 단행했지만 충격은 일시적이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외환시장에서 루블화는 달러당 82.854루블에 거래돼 전쟁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루블화 가치는 지난달 7일 달러당 138.932루블까지 급락했었다.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는 뉴욕타임스(NYT)에 "러시아 경제관리들이 (전쟁을 이끌고 있는) 장군들보다 유능한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러시아의 주요 수입원인 에너지 분야에서 효과적인 제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유럽 최대 석유회사 쉘은 다른 나라에서 생산한 원유 50.01%에 러시아산 원유 49.99%를 섞은 석유 제품을 유럽 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이렇게 판매하는 석유 제품은 러시아산 혼입 비율이 50% 미만이라 형식적으로 러시아산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서방 제재를 피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유럽은 380억달러(약 47조원) 상당의 러시아산 에너지를 구매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올해 러시아의 에너지 수출액이 3210억달러로 지난해보다 33% 이상 급증할 것으로 관측했다.

미국과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중국 외에도 인도와 브라질 등 제3세계 국가를 비롯해 미국에 우호적인 것으로 알려진 중동의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서방의 제재를 따르지 않는 점도 대러 제재의 효과를 줄이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 10일 열린 브릭스(BRICS) 회의에서 루블화 사용 확대와 결제 시스템 통합을 촉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인도는 러시아와 루피-루블화 결제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은 이미 위안-루블화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브라질도 러시아 제재에 동참하지 않고 있다.

사우디가 주도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최근 러시아에 대한 제재로 역대 최악 수준의 석유 공급 쇼크가 올 수 있으며, 러시아산 원유 공급 감소분을 대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유럽연합(EU)에 전달했다. 이슬람 수니파 국가들의 맹주 사우디는 지난해 미국이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인 탈레반에 패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한 것과 시아파 맹주 이란과 핵 합의 복원에 나선 점에 불만을 갖고 있다.
EU 역시 정작 러시아산 원유와 천연가스 앞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 정부의 극단적인 관리도 한몫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 2월 28일 서방의 초강력 대러 제재로 경제 혼란이 빚어지던 와중에 기준금리를 종전 9.5%에서 20%로 파격 인상했다. 러시아인들이 달러·유로화 사재기에 나서자 루블화를 저축하도록 유도해 루블화 가치 하락 압력을 줄인 것이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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