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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 늘려줄게…단, 노조는 제외하고"…돌아온 스벅CEO 초강수
2022-04-14 17:18:18 

글로벌 커피 체인 1위 미국 스타벅스의 하워드 슐츠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구상중인 새로운 복리후생 혜택이 노조를 결성한 매장들에게는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슐츠 CEO는 이번 주 미국 점포 책임자들과의 포럼에서 "검토중인 새 복지혜택이 좋은 직원을 채용하고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확충되는 복지혜택이 직원들의 이직률 감소로 이어지겠지만 노조가 결성된 점포들에게는 법적으로 적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슐츠 CEO는 사측 법률 고문의 설명을 언급하며 연방법상 노조 가입자의 급여와 복리후생에 대해서는 별도 협상을 통한 계약이 의무화 돼 있어서 사측이 일방적으로 이를 변경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그는 "노조에 찬성표를 던진 이들은 자신들이 내야 할 노조회비 뿐만 아니라 이런 것들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할 것" 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슐츠 CEO는 현재 개발중인 새 복지혜택이 정확히 언제부터 도입되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슐츠 CEO는 지난 5일(현지시간) 스타벅스 CEO로 복귀한 첫날 수십억 달러의 자사주 매입을 중단하며 주가 보다 바리스타 등 직원들과 매장 투자에 더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슐츠 CEO는 자신의 후임인 케빈 존슨이 퇴임 의사를 밝힘에 따라 이달 초 임시 CEO로 복귀했다. 스타벅스는 그동안 노동조합이 사측과 직원사이에 장벽을 만들며 회사가 스스로 직원들의 요구에 가장 잘 대응할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노조 설립에 찬성하는 직원들은 연일 슐츠CEO에 대한 비판수위를 높이고 있다. 한 바리스타는 WSJ에 "슐츠 CEO의 노조원들에 대한 발언은 매우 모욕적" 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뉴욕 버펄로시 매장에서 처음 노조가 탄생한 이래 현재 미국 전역 스타벅스 9000개 매장 중 200개가 노조 설립을 위한 투표를 청원한 상태이다. 전미노동관계위원회(NLRB)는 지금까지 8개 매장에 노조설립을 인가했다.

[신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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