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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vs 한국은행` 금리 대결…이번주 뉴욕증시 들썩일 지표는? [월가월부]
2022-07-10 14:48:24 

각 국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잡기 위해 앞다퉈 기준금리를 올리는 가운데 이번 주에는 한국과 캐나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한·미 기준금리 역전이 본격화되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유출이 이어지고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더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다. 한편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26~27일(이하 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와 관련한 소비 지표가 이번 주 공개돼 투자 눈길을 끈다. 미국과 더불어 세계 경제 양 축을 이루는 중국은 이번 주 2분기 국내총생산(GDP) 를 발표한다.


우선 오는 12일에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월간 보고서를 낸다. 해당 보고서는 글로벌 시장 분석을 통해 원유 생산·소비량을 전망하는 내용이 남긴다. 다음 달 열릴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비회원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 회의에서 산유량 결정 자료로 활용된다. 앞서 오펙OPEC+는 8월 원유 증산량을 하루 64만 8000배럴로 유지하기로 했다. 다음 번 산유량 결정 정례회의는 다음 달 3일에 열린다.

이어 13~16일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석유 최대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다. 국제 유가가 경제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와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를 오가며 급등락을 반복하는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원유 공급 안정화를 위해 '사우디 실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를 만나 어떤 성과를 낼 지가 선물 투자자들 관심사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원유 공급 위축이 맞물리면서 물가 안정이 최우선 현안으로 등극했기 때문이다. 지난 주 마지막 거래일인 8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 원유(WTI) 8월물은 전날보다 2.01%오른 배럴 당 104.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13일에는 중국 해관총서가 '중국 6월 무역수지'를 발표한다. 코로나 제로(0) 방역 규제가 부분 완화를 시작한 올해 5월 중국은 787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미국 물가 잡기에 나선 바이든 대통령이 개학 시기를 앞두고 의류와 학용품 등 중국산 소비재에 대한 관세 인하를 지난 주에 발표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현재로서는 결정이 보류됐다.

같은 날 뉴질랜드와 캐나다 중앙은행이 각각 기준금리를 결정하고, 연준은 베이지북을 발간한다. 베이지북은 미국의 12개 지역에 있는 연방준비은행들이 관할 지역 경제상황을 분석·진단한 내용을 담는데 이달 말 열릴 FOMC 정례회의 정책 결정 자료로 활용된다. 지난 달 베이지북에서 연준은 미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경제가 "완만하거나 보통의 속도"로 성장했다고 밝혔는데 이후 침체 우려가 더 커진 상황이다보니 경제 진단에 관한 표현이 바뀔 지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이밖에 이날 미국 노동부가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한다. 미국 내에서는 소비자 물가 지표 피크 아웃(정점을 찍고 내려가는 것)기대가 나온다. 물가가 안정되면 연준의 고강도 긴축 정책과 긴축으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가 줄어들기 때문에 뉴욕증시 투자자는 피크 아웃 시점을 눈여겨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6월 CPI가 작년 6월보다 8.7%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5월에 기록한 연간 상승률(8.6%)보다 높은 수준이다. 한편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작년 6월 대비 5.9% 늘어나 5월 상승률(6.0%)보다 수그러들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30일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작년 5월보다 6.3% 올랐는데 이는 4월(6.3%)과 같은 수준이었고, 5월 근원 PCE 상승률 (4.7%)은 4월보다 0.2%포인트 낮게 집계돼 물가 상승세가 정점에 달한 것 아니냐는 기대가 뉴욕 증시에 유입된 바 있다.

이어 14일에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현재 연 1.75%인데, 한국은행이 0.25%포인트만 올릴지 아니면 0.50%포인트 올릴지 여부가 관건이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1.50~1.75% 인데, 이달 말 연준이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으면 기준금리가 2.25~2.50% 로 올라 우리나라와 금리 차가 더 커질 전망이다.

한편 15일에는 중국 국가통계국이 GDP증가율을 발표한다. 중국 금융정보제공업체 윈드는 중국 2분기 GDP 성장률이 작년 2분기 대비 1.4%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어 같은 날 미국 상무부가 6월 소매판매를 발표한다. 미국은 민간 소비가 경제의 약 70%를 담당하고 있어 한국(50%) 등 다른 나라에 비해 소비 의존도가 높다. 이날 소매판매에 이어 미시간대 7월 소비자심리지수와 5개년 인플레이션 예상치도 공개된다.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된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심리나 물가에 대한 예상이 전달보다 악화될 지 여부가 관심사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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