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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미쳤어" 머스크 푸념에 테슬라 `광` 캐러갈 판, 무슨 일이
2022-04-12 11:21:59 

리튬, 니켈 등 전기차용 배터리 제조에 쓰이는 원자재 값이 폭등하면서 완성차 업계가 한숨을 내쉬고 있다. 전기차 가격의 30~40%를 차지하는 배터리 비용이 오르면서 전기차 생산 원가도 덩달아 올랐기 때문이다. 최근 갑작스런 가격 인상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테슬라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리튬' 가격에 대해 푸념했다.

12일 트위터에 따르면 머스크 최고경영자는 최근 10년간 리튬 값 추이를 기록한 '월드오브스태티스틱스'의 게시물에 답글로 "리튬 가격이 미친 수준에 이르렀다"라고 한탄했다.
이어 "리튬은 지구 전역에 존재하기 때문에 부족함이 없지만, 추출과 정제 속도는 느리다"라며 "리튬 가격이 나아지지 않으면 테슬라는 실제로 채굴·제련에 직접 뛰어들어야 할지도 모른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한 누리꾼이 "이론상 네바다주에 매장된 리튬으로 미국의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만들 수 있다"는 의견을 남기자 머스크 최고경영자는 "진실"이라며 "지속가능한 리튬 채굴·제련을 위한 멋진 생각이 있다"라고 답했다.

머스크 최고경영자는 트위터에서 농담을 자주 하지만, 뼈있는 농담을 할 때도 있다. 누리꾼은 이번 발표를 마냥 농담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인데 리튬을 비롯한 배터리 원자재 가격 폭등이 실제 전기차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월드오브스태티스틱스에 따르면 리튬의 톤(t)당 가격은 2012년 4450달러에서 2022년 7만8032달러로 10년 사이 17.5배로 뛰었다. 원자재 가격 상승 압박이 거세지자 테슬라코리아는 지난달 11일 모델Y 퍼포먼스, 모델Y 롱레인지, 모델3 롱레인지 모델의 가격을 100~200만원 상향했다. 국내뿐 아니라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도 가격이 올랐다.

리튬 가격이 오르는 이유는 전기차 시장 확대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지만,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에너지 정보분석기업 S&P글로벌플래츠에 따르면 전 세계 리튬 수요량은 작년 50만톤에서 2030년 200만톤까지 늘어난다. 반면 2030년 리튬 공급량은 178만톤으로 수요량보다 22만톤 적다.

반면 리튬 채굴에 나선 전 세계 광산 기업들은 채굴 허가권 관련 규제 등으로 인해 차질을 겪으면서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 예로 호주 광산업체 리오틴토가 세르비아에서 진행 중인 리튬 광산 개발 사업은 리튬을 추출하는 과정에서 환경오염이 발생한다는 이유로 환경단체의 반대 시위에 부딪혔고, 최근 세르비아 정부로부터 채굴 허가권 취소를 통보 받았다.

머스크 최고경영자는 예전부터 리튬 채굴에 관심을 보였다. 다만 규제를 피하기 위해 환경친화적인 방법으로 리튬을 채굴하는 방법을 연구 중이다.
테슬라는 지난 2020년 네바다주에서 약 1000만평 규모의 리튬이 풍부한 점토 매장지를 확보하고, 당국으로부터 채굴권을 얻었다.

같은 해 점토에서 리튬을 친환경적으로 추출하는 기술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는데 머스크 최고경영자는 작년 배터리데이 당시 이 기술에 대해 "리튬을 얻기 위한 매우 지속 가능한 방법인데다 비용도 획기적으로 낮춰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블룸버그NEF 등 외신에 따르면 점토에서 리튬을 얻는 것은 회수율이 낮고 추출 비용이 크다. 이 때문에 테슬라가 리튬 사업에 뛰어들려면 좀더 시간이 필요해 보이지만, 원자재 공급 부족이 지속될 경우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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