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와 벌인 5차 평화협상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경계 태세를 유지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영상 연설에서 "협상에서 들려오는 신호는 긍정적이지만 폭발이나 러시아 공격이 없어지지는 않는다"며 전쟁이 끝날 때까지 러시아에 대한 제재는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측은 "협상이 건설적으로 진행됐다"고 평가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가 행동에 나서는 것을 볼 때까지 어떤 것도 예단하지 않을 것"이라며 신중론을 보였다.

평화 협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제유가는 하락하고, 증시는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1.6% 하락한 배럴당 104.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유럽과 미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3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21% 오른 2746.74에 장을 마쳤다.

[워싱턴 = 강계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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