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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프간 동결자금 일부해제 추진…지진 피해 구호에 활용
2022-06-29 06:38:57 

아프간 강진 피해지역 파크티카주에서 구호품을 받는 주민
사진설명아프간 강진 피해지역 파크티카주에서 구호품을 받는 주민
미국은 대규모 지진 피해를 본 아프가니스탄의 인도적 지원을 위해 아프간 중앙은행의 동결 자금 일부를 해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당국은 아프간 집권세력인 탈레반과 협상을 벌여 동결된 자금 일부를 아프간 경제 안정에 활용하되 이 자금을 탈레반이 빼돌리지 못하는 방안을 모색해 왔다.

이를 위해 해제된 자금을 제3의 신탁기금이 관리하도록 하는 것도 선택지로 논의되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미국은 탈레반이 작년 8월 친미 아프간 정부를 무너뜨리고 아프간을 장악하자 미국에 예치된 아프간 중앙은행의 자산 70억 달러(9천37억 원)를 동결했다.


또 지난 2월에는 이 자금 중 절반인 35억 달러를 2002년 9·11 테러 희생자 유족의 배상금으로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미국의 이번 방침은 탈레반에 자금 통제권을 주지 않으면서도 대지진 등이 겹쳐 심각한 기근 위기를 겪는 아프간 국민을 돕기 위한 목적이라고 당국자는 설명했다.


지난 22일 새벽 아프간 남동부 파크티카주에서는 규모 5.9의 강진이 발생해 1천 명 이상이 숨지는 큰 피해를 낸 데 이어 수인성 질병 창궐 우려마저 나오는 상황이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와 별개로 지진 피해를 본 아프간을 돕기 위해 5천500만 달러(710억 원)에 달하는 긴급 구호 지원을 한다고 이날 밝혔다.

지원 품목에는 조리 기구, 담요, 의류, 위생용품 등이 포함됐다.

미국은 작년 8월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한 이후에도 인도적 목적에서 7억7천400만 달러를 지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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