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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부동산업계 `헝다發 파산 도미노` 위기
2021-10-10 17:54:23 

중국 주요 부동산 개발사 가운데 절반이 채무 불이행(디폴트) 위험에 놓여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사 30곳 중 14곳이 중국 정부가 설정한 지침을 지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헝다발 부동산 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중국 정부는 최근 자산 대비 부채비율과 순부채 자본비율, 단기 차입금 등 모두 3개의 기준을 발표하고, 부동산 개발업체들에 이를 지키도록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14곳 업체가 최소한 1개 기준을 준수하지 못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헝다에 이어 중국 부동산 시장을 이끌어온 공룡기업 광저우 R&F는 정부가 제시한 세 가지 기준 모두를 지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헝다의 뒤를 이어 광저우 R&F가 디폴트할 것이라는 공포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FT는 "전반적으로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부채비율이 높아 헝다발 위기에 취약하다"며 "헝다 사태가 더욱 악화되면 파산 업체가 추가로 나올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중국 부동산 위기설의 진앙지인 헝다 계열사 간부들이 그룹 파산 위기를 앞두고 사전에 회사와 맺은 금융상품을 조기 상환하도록 해 손실을 피한 사실이 발각됐다.

헝다는 계열사인 투자회사 헝다차이푸의 매니저 6명이 지난 5월 1일부터 9월 7일까지 12개 금융상품을 조기 상환한 사실을 적발해 징계조치하고 모든 수익을 환수했다고 발표했다. 약 20만명의 고객에게 총 400억위안(약 7조40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상환하지 못한 헝다는 "헝다차이푸에 모든 투자자를 동등하게 대우하고 공정함을 보장하라고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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