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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UPS·해즈브로 `블프` 앞당겨…보복소비 수혜株 눈길 [자이앤트월드]
2021-10-12 17:38:05 

◆ 서학개미 투자 길잡이 ◆

원자재 가격 폭등과 물류 대란 탓에 미국 뉴욕 증시가 약세를 기록 중이지만 '소비 성수기'에 대한 기대감은 어김없이 피어오르고 있다. 물류·유통망을 확보한 대형 유통업체들이 연말 할인 판매 시기를 앞당겨 이른바 '얼리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신뢰지수가 주춤한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월가 일부에서는 미국 내 소비가 다시 살아나 경기 회복세를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세계 경제 회복세에 걸림돌로 등장한 공급망 위기에 대해 일시적 현상이며 소비에 힘입어 경제가 활기를 보일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그는 이날 국제금융연구소(IIF)가 연 콘퍼런스에서 "내년에는 공급망 위기가 전혀 문제가 안될 것"이라면서 "소비자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보다 20% 이상 돈을 더 쓰고 있다는 점이 내 예상의 주된 근거이며, 기업들도 공급망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해나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월가 일각에서는 공급망 위기가 2023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는 전문가도 있지만 다이먼 CEO는 미국 내수 소비 지출이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사람들이 (공급망 위기 탓에) 자동차는 살 수 없지만 대신 주택 수리에 돈을 쓰고, 해외여행은 할 수 없지만 대신 국내여행에 돈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급망 대란이 미국 연말 소비 성수기를 망치지는 못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현지 매체 배런스는 '세계 최대 온라인 상거래 플랫폼' 아마존을 비롯해 타깃 등 미국 대형 유통업체들이 얼리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에 들어갔으며, 크리스마스 시즌이 무리 없이 이어질 것이라고 지난 4일 전했다. 일례로 타깃은 지난 10~12일 '딜스 데이'를 진행했고, 앞서 아마존도 10~11월 '에픽 딜스 데이'를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 대형 할인 행사 기간이며 최대 소비 성수기로 꼽힌다. 추수감사절(11월 넷째주 목요일) 다음 날이어서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대목에 속하기 때문에 증시에선 '산타랠리'로 통한다. 다만 올해 등장한 얼리 블랙프라이데이는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덮친 지난해 한 차례 생산·물류 대란을 겪은 유통업체들이 발 빠르게 대응에 나서면서 내놓은 판촉 전략이다. 사람들이 정부 지원금 등으로 지출을 늘릴 것이라는 기대를 전제로 한다.

따라서 월가에서는 물류·유통망 확보 여력이 있는 대형 기업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우선 대형 유통주로는 아마존 외에도 월마트, 타깃, 코스트코가 꼽힌다. 배런스는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 본격적으로 인기를 누린 미국 온라인 수공예 상거래 플랫폼 엣시를 비롯해 대형 물류 기업인 미국 화물 트럭업체 XPO로지스틱스와 세계적인 종합 화물 운송업체 페덱스·UPS도 연휴 대목 효과를 기대할 만한 종목으로 거론된다고 전했다.

연말 선물 수요가 늘어나는 장난감·게임 부문 주식도 주목할 만하다. 대형 장난감 업체 중에서는 바비인형으로 유명한 마텔을 비롯해 너프 시리즈로 유명한 해즈브로가 꼽힌다. 마텔 측은 최근 골드만삭스 콘퍼런스에서 연간 가이던스(지난해 대비 올해 매출 12~14% 증가)에 이미 배송 문제를 반영했다고 밝혔고, 브라이언 골드너 해즈브로 CEO도 "(기존 공급망 문제 여파로) 3~4분기 매출 성장세가 일부 둔화될 수 있지만 적어도 연말 연휴 시즌 사업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스테퍼니 위신크 제프리스증권 연구원은 "해즈브로가 최근 '던전앤드드래건스' 등 디지털 게임 부문에서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기 때문에 마텔보다 좋다"며 "연휴 시즌 쇼핑과 가정 내 여가 수요를 감안하면 월마트와 넷플릭스를 주목할 만하다"고 언급했다.

연말 선물용으로 인기인 가정용 게임기 관련 종목도 눈에 띈다. 대표적으로는 엑스박스 시리즈를 내놓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있고, 미국 대형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 선풍적인 매수 인기를 끈 '밈 주식(온라인상에서 유행하는 주식)' 게임스톱도 판매 증가를 기대해볼 만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마이클 패처 웨드부시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부족 사태에도 불구하고 연말에 게임기 수요는 늘어날 것"이라면서 "다만 게임스톱은 앞으로 주가가 상승세를 타겠지만 당장만 보면 가격이 고평가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한편 경기 비관론도 눈에 띈다. 이달 10일 골드만삭스는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5.7%에서 5.6%로,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4.4%에서 4.0%로 낮춰 잡았다.
원유·천연가스를 비롯해 리튬·알루미늄 등 원자재 가격이 치솟고 물류난이 겹치는 공급망 위기 속에서는 인플레이션 압박이 커지고, 이런 가운데 연방 의회에서 재정 부양책 통과가 늦어진다면 소비 심리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에서다.

골드만삭스는 원자재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가격 결정력이 있는 기업 주식에 주목하라는 의견이다. 네일 메타 연구원은 11일 골드만삭스 투자 메모를 통해 "화석 연료와 관련해 장기적으로 석유·가스 공급원을 확보한 기업 주식을 사라"면서 "미국 독립 에너지 업체 중에선 코노코필립스보다 헤스 혹은 엑손모빌, 파이어니어내추럴리소시스, 옥시덴털페트롤리엄을 주목할 만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미국 주식시장 전략 책임자는 "매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비용은 빠르게 늘어나는 상황에서는 가격 결정력이 큰 기업들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어도비, 오라클, 필립모리스 등을 언급했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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