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형 식품 기업 켈로그가 내년 말까지 주요 사업을 쪼개 3개의 독립 회사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켈로그는 스낵 사업, 북미 시리얼 사업, 식물성 식품 사업 등 3개 사업을 분리해 독립 법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식물성 식품 사업부문은 매각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재택근무는 켈로그와 같은 식품 업체에 호재로 작용했다.
집에서 식사하는 사람들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규제가 완화된 데다 에너지 가격과 임금 상승으로 업계 전반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켈로그는 성명에서 "이러한 사업은 모두 상당한 독립적인 잠재력이 있으며, 집중을 강화하면 각자의 전략적 우선순위에 재원을 더 효과적으로 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WSJ는 켈로그의 이번 결정이 지난 수십 년간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몸집을 불리는 전략을 추구해온 식품 업계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기업 분할 소식이 전해지면서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켈로그의 주가는 1.95% 올랐다.
[이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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