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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가뭄 美, 곡물값 폭등…"올여름 터무니없이 더 오를것"
2022-06-27 17:33:47 

최근 미국을 덮친 가뭄이 최악으로 치달으면서 곡물 가격에 비상이 걸렸다. 현재 미국 중부 지역에서는 때 이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가뭄 피해가 악화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장기화하는 가뭄에 농산물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치솟은 곡물 가격이 더 가파르게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적으로 식량 위기가 고조되면서 곡물 가격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
올해 초까지 부셸(약 25.4㎏)당 6달러 안팎이었던 옥수수 선물 가격은 부셸당 8달러까지 올랐고, 대두 선물 가격은 현재 17달러를 넘어섰다. 밀 가격 역시 올랐다. 최근 미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밀 선물 가격은 부셸당 13.60달러 이상으로 치솟으며 지난 2월 말 이후 50% 급등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세계 밀 수출 가운데 3분의 1에 가까운 물동량이 중단된 데 이어 가뭄이 겹치면서 미국 내 생산량이 눈에 띄게 줄었기 때문이다.


미국은 세계 4위 밀 수출국인 만큼 가뭄 등으로 인해 향후 국제 곡물 가격이 더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제 에너지·농업·기상데이터 업체 DTN 소속 토드 허츠맨 애널리스트는 "올여름에는 곡물 가격이 더 터무니없이 오를 수도 있다"며 "옥수수, 대두 등 가격이 여기에서 1~2달러 더 오른다고 해도 이상할 게 없다"고 말했다.

미국 상원 등 정치권은 가뭄으로 인해 농업을 중단하는 등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법안을 고려하고 있다. 여기에는 농장 근로자가 포함된 가정에 3년 동안 매달 약 1000달러 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 등이 포함돼 있다.

[박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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