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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스눕독 `메타버스 옆집` 45만달러에 팔렸다
2022-01-13 17:17:36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더샌드박스'에 있는 한 부동산이 45만달러(약 5억3000만원)에 팔렸다. 미국 래퍼이자 프로듀서인 스눕독의 이웃이 되기 위한 통 큰 거래였다. 스눕독은 더샌드박스에 실제 자신의 '다이아몬드 바'라는 저택을 디지털 트윈하고 있는데, 이곳에서 파티와 콘서트를 열 계획이다. 가상세계인 메타버스에 뭉칫돈이 몰리는 현실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12일(현지시간) CNBC는 가상화폐 기반 자산관리 업체인 그레이스케일을 인용해 메타버스 내 부동산과 상거래 시장이 향후 1조달러(약 1190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론토에 있는 디지털 자산 투자 업체인 토큰스닷컴의 앤드루 키겔 최고경영자(CEO)는 "메타버스는 소셜미디어의 다음 버전"이라며 "파티나 콘서트에도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명 인사들이 메타버스 공간에 디지털 저택을 지으면서 디지털 부동산 시세를 끌어올리고 있다. 현재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 DJ 마시멜로, 패리스 힐튼과 같은 명사들이 속속 메타버스에 뛰어들고 있다.

이에 토큰스닷컴과 같은 업체들은 250만달러를 투입해 가상 토지를 매입하고 있다. 키겔 CEO는 "지난 몇 달간 시세가 400~500%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또 리퍼블릭렐름은 샌드박스에 있는 한 토지 구획을 매입하고자 430만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메타버스로 부를 거머쥐는 것은 디지털 자산 회사뿐만이 아니다. 애플은 확장현실(XR) 기기를 출시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시가총액이 지난주 장중 한때 3조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케이티 휴버티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새로운 제품 출시 소식에 애플 목표주가를 종전 164달러에서 2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토니 사코나기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XR 장치를 출시할 경우 2030년까지 총 2200만대 정도를 출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는 메타버스가 애플 매출액 중 2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메타버스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일각에서는 '거품'이라는 경고음도 나오고 있다. 마크 스탭 애리조나주립대 부동산학 교수는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투자가 계속된다면 거품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실리콘밸리 = 이상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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