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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틴 빼라"…美 FDA 한마디에 담배업계 발칵 뒤집혔다
2022-06-22 17:25:46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담배의 니코틴 함량을 대폭 줄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2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 식품의약국(FDA)은 담배 회사들이 니코틴 함량을 최소화하거나 중독성이 없는 수준으로 낮추도록 의무화하는 규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FDA는 내년 5월까지 담배의 최대 니코틴 수치를 확립하는 표준 규정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소년 이용, 중독, 사망을 줄이기 위해서다.


이 방안은 올해 초 조 바이든 대통령이 향후 25년간 암 사망률을 절반으로 낮추겠다고 발표한 계획과 관련이 있다. 미국에서는 매년 약 48만명이 흡연과 관련된 질환으로 사망하는데, 흡연은 미국에서 예방 가능한 사망 원인 1위라는 분석도 있다.

WP는 다만 미 행정부가 니코틴 함량을 낮추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더라도, 이는 긴 과정 중 첫 단계로 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구체적인 규정을 제안하는 데 최소 1년이 걸릴 수 있고, 이후에도 각계 의견을 청취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담배 회사들이 강력하게 반발하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있다.


FDA는 그동안 니코틴 감축을 지지했지만 과거 버락 오바마 행정부를 포함해 상층부의 지원을 얻지 못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때도 스콧 고틀립 당시 FDA 국장이 니코틴 감축을 추진했지만 백악관의 전폭적 지지를 받지 못했다. 금연단체들은 FDA의 조처가 현실화하면 암 발생률을 낮추고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할 것이라고 환영한다. 하지만 반대론자들은 FDA 제안대로라면 미국에서 유통되는 대부분 담배의 판매가 금지될 것이라면서 니코틴 감축보다는 전자담배처럼 더 안전한 대체재를 선택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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