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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기침체 공포…`닥터 코퍼` 구리값 뚝
2022-06-23 17:40:17 

경기 침체 우려에 구리 가격이 16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경기 흐름의 선행지표 특성을 갖는 구리 가격은 '닥터 코퍼'로도 불린다.

22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7월물 구리 가격은 2.4% 하락하며 파운드당 3.944달러를 기록했다. 구리 가격이 파운드당 3달러대로 떨어진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이날 구리 가격은 2021년 2월 이후 1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같은 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구리 선물 3개월물 역시 2.5% 하락했다.

금속 전문 매체 세븐스 리서치 리포트는 "구리 가격 하락은 세계 경제에 명확하게 부정적인 신호"라고 전했다. 구리 가격은 실물경제의 선행 지표로 여겨진다. 전기와 전자, 통신, 건설 등 각종 산업 분야에서 구리가 필수적으로 사용돼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구리 가격은 연초 상승 곡선을 그렸으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며 경기 침체 우려가 불거진 3월 이후 불안하게 거래를 이어왔다.

세계 경기 침체 가능성과 더불어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장기화하는 것 역시 구리 가격 하락을 부채질하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전 세계 구리 수요의 절반을 차지하는 최대 구리 소비국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원자재 시장에서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령 장기화에 따른 구리 수요 감소를 민감하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변수는 세계 최대 구리 생산업체인 칠레 국영 구리회사 코델코 소속 노동자들의 파업이다. 이날 칠레 구리노동자연맹(FTC)은 "코델코 노조가 벤타나스 제련공장 인근에서 발생한 대기오염 문제의 책임을 사측이 노동자에게 전가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고 AFP통신을 통해 전했다. 코델코는 전 세계 구리의 8%를 생산하고 있어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구리 공급이 줄어들어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구리 외에 금속 가격도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은 가격은 1.6% 내린 온스당 21.48달러를 기록했다. 플래티넘 가격도 1.3% 내리며 온스당 930.44달러에 거래됐다. 팔라듐 가격은 1.3% 내리며 온스당 1866.67달러를 보였다.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는 고공행진을 하던 국제유가도 잡았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04% 하락한 배럴당 106.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지난 5월 12일 이후 최저치다. 원자재 트레이딩업체 리터부시앤드어소시에이츠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시장이 원유 소비를 줄이는 경기 침체에 온통 집중해 있다"고 밝혔다.


유가는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원유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에 최근 9거래일 중 6거래일간 하락했다. 유가 하락으로 석유회사 엑손모빌은 이날 4%가량 하락했다. 셰브론은 4.3% 급락했다. 코노코필립스와 마라톤오일도 각각 6.3%, 7.2% 폭락했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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