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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다 자산 1.8조 국유기업에 매각, 중국 당국 헝다그룹 구제나섰다
2021-09-29 17:38:57 

◆ 혼돈의 전세계 증시 ◆

채무 불이행(디폴트) 위기에 몰린 중국 2위 부동산 개발 업체 헝다(에버그란데)가 비핵심 자산을 일부 매각해 1조8000억원의 자금을 마련했다. 사실상 디폴트 상태라는 평가를 받던 헝다가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착수하면서 향후 유동성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일부 자산 매각으로 급한 불은 끌 수 있겠지만 중국 정부가 여전히 부동산 시장 버블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헝다가 최종적으로 파산을 피해갈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헝다는 29일 증시 개장 직전 홍콩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자회사가 보유한 중국 성징은행 지분 19.93%를 99억9300만위안(약 1조830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헝다로부터 성징은행 지분을 인수하는 곳은 국유 자산관리 회사인 선양성징금융지주다.헝다는 지분 매각 대금 전액을 성징은행에서 빌린 자금을 상환하는 데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분 일부 매각 이후에도 자회사를 통해 이 은행 지분 14.57%를 보유하고 있다.

성징은행 지분 매각 발표는 헝다가 이날 달러 채권 이자 4750만달러(약 559억원)를 지급해야 해 또 한 차례 유동성 고비를 맞은 가운데 나왔다. 시장에서는 이번 달러 채권 이자 지급도 제대로 이뤄지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헝다도 이날 이자 지급 여부에 대해 어떤 발표도 내놓지 않았다. 다만 달러 채권의 경우 예정일에 이자를 지급하지 않아도 30일의 유예 기간이 있어 공식 디폴트 처리가 되기 전까지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중국 당국은 헝다 사태와 관련해 아무런 방침이나 대책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사태가 확산되면서 국경절 연휴 전에는 정부가 모종의 구제책을 내놓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결국 당국이 국유기업을 앞세운 지분 인수라는 '간접 개입' 방식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서는 일부 자산 매각 성공으로 헝다의 유동성 고비가 다소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다. 이에 따라 이날 홍콩 증시에서 헝다 주식은 장중 16%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헝다를 불안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성징은행 지분 매각 절차가 완료되더라도 헝다가 약 1조8000억원의 매각 대금을 모두 성징은행 대출 자금 상환에 쓰기로 했기 때문에 여전히 채권 이자 지급을 위한 자금은 부족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헝다는 비핵심 계열사 중 규모가 특히 큰 전기차 자회사인 헝다자동차를 샤오미 등 다른 회사에 넘기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일각에서는 헝다가 결국 일부 채권의 공식 디폴트를 선언하고 핵심인 부동산 사업의 전체 또는 일부분을 당국 통제하에 있는 국유기업에 넘기게 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중국 당국이 국유 부동산 개발 업체들에 헝다그룹의 자산 일부를 매입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업체들은 이미 실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헝다그룹의 신용등급을 추가로 하향 조정했다. 이날 피치는 헝다와 헝다 계열사의 장기 달러화 회사채 신용등급(IDR)을 기존 'CC'에서 'C'로 강등했다고 밝혔다. C등급은 디폴트 수준인 'DDD'와 한 단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베이징 = 손일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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