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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멈춘 서울 `이데아 시티`로 재설계
2018-03-21 17:55:38 

◆ 창간52 국민보고대회 ◆

"인간은 그동안 주어진 도시 속에 자신을 맞추며 살아왔다. 하지만 이제는 여러 시민들이 함께 모여 그들이 원하는 도시를 맞춤형으로 만들면서 살 수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첨단기술이 이를 가능하게 한다. 한국은 이러한 `이데아 시티(IDEA City)`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
"

매경미디어그룹은 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매일경제신문 창간 52주년 기념 제27차 국민보고대회(매일경제·MBN·포스코경영연구원·여시재·포스텍 공동 연구)에서 `대한민국 미래도시 전략: 이데아 시티(IDEA City)`라는 주제로 미래 도시 건설 플랫폼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이데아 시티는 한마디로 다양한 시민과 전문가들이 스스로 살고 싶어하는 도시를 가상의 디지털 공간에서 아무런 제약 없이 상상해 보고 세부 설계 계획이 나오면 이를 백지 상태의 현실 공간에서 건설하자는 구상이다.

현재 전 세계에서 진행되고 있는 152곳의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는 신기술들의 종합 전시장이다. 서울도 스마트시티를 지향하고 있지만 서울시민들은 서울을 전혀 `스마트`하다고 느끼지 못한다. 근본적인 도시의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았고, 도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의 변화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심지어 서울은 다른 글로벌 대도시와 달리 최근 10년간 도시 성장률이 국가 성장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부진의 늪에 빠져 있다.

도시를 변화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없기 때문은 아니다. 예를 들면 인공지능(AI)이나 블록체인, 5세대 이동통신 같은 첨단기술들은 물론 드론이나 자율주행차와 같은 아이디어들은 이미 이론적으로 가능하다는 것이 입증됐다. 그러나 서울시에서는 관련 실험들을 진행조차 하기 어렵다.

근본적인 장벽은 현실세계에 즐비한 규제와 진입 장벽들이다. 서울에서 한 스타트업이 시행하려고 한 차량 공유 서비스는 택시운송 사업자들이라는 기존 이해관계 집단의 반대에 부딪혀 한발도 내딛지 못하고 있다. 드론 비행장은 아직도 상당한 규제를 없애야 가능하다.

월드뱅크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새로운 실험을 하고자 하는 스타트업들이 평균 연간 국민소득의 14.6%가 있어야 창업이 가능했다. 이는 자본금이 거의 없어도 되는 싱가포르, 뉴질랜드 등과 비교조차 되지 않는다.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수많은 기술들을 개발하려면 인재와 지식, 그리고 데이터가 있어야 하지만 이들을 확보하려면 많은 비용이 소모되는 것도 걸림돌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도시를 디지털 가상공간에 지어보는 것이다. 디지털 플랫폼은 기득권과 규제가 없으며, 지식재산권에도 구애를 받지 않는 공간이다.
실제로 가상도시를 만드는 프로젝트는 여러 곳에서 진행 중이다. 1990년대 뉴욕시에서 디지털 공간에 도시를 구현해 보는 작업이 시작됐으며, 2015년 싱가포르에서 프랑스 다쏘시스템이라는 회사가 3D로 도시를 구현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프랑스와 스페인 사이 인구 8만명인 작은 나라 안도라에서는 도시를 마치 레고블록 조립하듯 가상공간에서 구성하는 `시티스코프(CityScope)`라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 <용어 설명>

▷ 이데아 시티(IDEA City) : 플라톤의 이데아(이상세계)에서 따온 신조어. 디지털 공간에서 의견을 모아 가상도시를 만들어보고 여기에 시민과 기업가, 전문가들이 다양한 실험을 해본 후 실제 도시를 건설하는 플랫폼을 뜻한다.

[국민보고대회 기획취재팀 = 신현규 팀장 / 전범주 기자 / 핀란드·네덜란드 = 문재용 기자 / 안도라 = 노승환 기자 / 미국 = 박통일 MB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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