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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 키우는 런던거래소…데이터社 31조원 인수추진
2019-07-28 18:31:58 

유럽 최대 거래소인 런던증권거래소(LSE)가 세계적 금융 데이터 제공 업체인 레피니티브 인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정국으로 인해 약화된 런던의 금융허브 지위를 되찾는 데 이번 인수가 돌파구를 제공할지 주목된다.

27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LSE가 금융 데이터·플랫폼 제공 업체인 레피니티브 인수와 관련된 진전된 대화가 진행 중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인수 비용은 약 270억달러(약 31조9000억원)다.


레피니티브는 로이터통신 모회사인 톰슨로이터에서 금융 데이터 및 리스크 분석 등을 제공하는 영업 파트였다. 톰슨로이터는 지난해 1월 미국 사모펀드 블랙스톤이 주도한 컨소시엄에 이 파트의 지분 55%를 매도했는데, 이를 통해 레피니티브라는 독립된 회사가 탄생했다.

LSE는 인수 후 레피니티브와 합병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발행된 신주가 레피니티브 기존 주주들에게 돌아갈 예정이다. FT에 따르면 레피니티브 주주들은 LSE 지분 중 약 37%를 소유하게 되지만 의결권은 30%에 못 미칠 전망이다.

이번 인수 협상은 브렉시트로 영국 런던이 세계 금융중심지 역할을 위협받는 상황에서 나왔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보리스 존슨 신임 영국 총리 취임으로 연내 브렉시트가 유력한 가운데 LSE가 증권거래소에서 데이터·시장 분석기업으로 변모함으로써 새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시도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2016년 영국 국민투표에서 브렉시트가 결정된 후 주요 글로벌 은행들은 런던 소재 유럽지부 본사를 독일, 네덜란드 등으로 옮기며 브렉시트에 대비해왔다. FT는 "협상은 존슨 신임 총리 아래 EU 탈퇴를 준비하는 가운데 이뤄졌다"며 "거래가 완료되면 LSE는 마이클 블룸버그 전 미국 뉴욕시장의 블룸버그그룹 라이벌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LSE는 "(합병을 통한) 복합 비즈니스는 영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금융 플랫폼·데이터 제공 기업을 창조시킬 것"이라며 "이 기업은 진화하는 환경에서 미래 성장에 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거래는 지난 4월 취임한 데이비드 쉬머 LSE 최고경영자(CEO) 주도로 이뤄졌다.

LSE는 이번 인수를 통해 향후 5년간 매년 3억5000만파운드(약 5100억원)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레피니티브 지분 45%를 보유하고 있는 톰슨로이터는 FT 보도 직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주가가 전장 대비 4.3% 상승했다.

[류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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