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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암호연구 순항에 美 "우린 그 방식 안 써"…보안패권 충돌 [Digital+]
2022-06-27 17:02:12 

양자보안 기술을 둘러싼 논쟁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이른바 '양자내성암호(PQC) 무력화 알고리즘' 제안 이전에도 있었다.

지난해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쏘아 올린 '양자키분배(QKD) 인증' 논란이 대표적이다. 미 NSA는 지난해 홈페이지를 통해 "국가 보안 시스템에서 통신을 보호하기 위해 QKD 사용을 지원하지 않는다"고 밝혀 한국을 비롯해 QKD 방식에 연구개발(R&D) 역량을 쏟아붓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을 뒤흔들었다.

미 NSA는 "QKD는 전송 소스를 인증할 수단을 제공하지 않는다"며 기술적 한계와 비용 문제를 거론했다.
소프트웨어 기반의 PQC와 달리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물리적 관리 부담이 크고 신속한 업그레이드 조치가 어렵다는 것이다.

특정 양자암호 기술 방식을 보이콧한다는 미국 최고 정보기관의 '폭탄 발표'에 국내 암호업계에서는 QKD 개발사들을 염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들 회사는 QKD를 기준으로 오랜 기간 공들여 역량을 키워온 데다, 이 과정에서 정부로부터 디지털 뉴딜 사업의 일환으로 꾸준한 지원을 받아왔다. 이 때문에 정부가 근본적으로 확장성에 한계가 있는 기술 방식을 잘못 지목해 정책적으로 지원해 온 것 아니냐는 비판까지 제기됐다. 이와 함께 각국 디지털 안보와 맞물린 기술 경쟁에서 미국과 중국 간 패권 경쟁이 본격화했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미 NSA의 폭탄 발언이 중국 기술 방식에 대한 사전 '견제구'라는 분석이 나온다.

양자컴퓨터는 빅테크 기업을 앞세운 미국이 선도하고 있지만, 양자암호통신 분야에서만큼은 중국이 공격적으로 R&D 성과를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최근 베이징에서 약 7600㎞ 떨어진 오스트리아 빈까지 QKD 기반으로 암호화된 사진 파일을 전송하는 데 성공하는 등 양자통신 세계 최장거리를 연이어 경신하고 있다.

이에 업계 후발주자인 미국이 PQC 기술을 중심으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미국 국가표준기술연구소(NIST)와 NSA 등은 2024년까지 PQC 기술 표준화·검증 완료를 목표로 기존 공개키 암호 기술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IBM,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와 같은 빅테크 기업들도 이에 협력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역시 지난달 발표한 '국가안보각서'에서 PQC를 수십 차례 언급하며 중요성을 재차 확인했다. 그는 "각서 날짜로부터 90일 이내에 상무장관은 NIST 국장을 통해 국가사이버보안센터(NCCoE)에서 민간 부문과 협력해 'PQC 전환 프로젝트'를 수립해야 한다"고 재촉했다.

[우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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