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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실적株 투자…발표 후 사도 늦지 않아요"
2020-08-09 18:17:55 

2분기 어닝시즌에서는 `깜짝실적` 발표 직후 해당 종목을 담아도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는 증시 격언이 있지만 무작정 소문을 따라 선투자에 나서기보다는 호실적 발표가 나온 후에 담아도 늦지 않다는 의미다.

9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2분기 `깜짝실적` 종목을 실적 발표 다음날 종가로 매수했을 때 1개월간 평균 16.9%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에 이 같은 경향이 더욱 뚜렷해졌다.
2016년부터 분기별 깜짝실적주의 1개월 성과 평균은 3.6%에 불과했다. 그만큼 올해 들어 역대급 유동성 상당수가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에 흘러들어가고 있다는 얘기다.

개별 종목으로는 LG화학이 깜짝실적을 발표한 다음날인 이달 1~7일 주가수익률이 31.34%에 달했다. LG화학의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39.3% 웃돌았다. 2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키움증권 주가도 실적 발표 이후 7일까지 7% 상승했다.

이정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은 실적 장세 신호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본다"면서 "경기가 확장 국면에 해당하는 만큼 곧바로 차익실현에 나서는 것보다는 당분간 보유하는 전략이 더 유효하다"고 말했다.

최근 개인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수세도 이 같은 전략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시장에선 깜짝실적 종목 가운데서도 `서프라이즈 강도`(전망치 상회 폭)가 강한 종목이 주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컨센서스를 4% 웃돈 스튜디오드래곤은 큰 폭 영업이익 증가에도 실적 발표 다음날인 7일 주가가 2.79% 떨어졌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개별 종목 단기매매 전략에서는 컨센서스를 20~60% 뛰어넘은 서프라이즈를 보여준 종목을 추격 매수할 때 성공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증권가는 한화솔루션·삼성증권 등 화학·증권 업종에서 깜짝실적 종목이 다수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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