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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욕구 참을 수 없어"…언론 달군 日교사들의 성비위 백태
2022-05-28 19:55:34 

일본에서 초·중·고 교사들에 의한 성폭력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일본 교육당국은 범죄를 저지른 교사들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다양한 재발 방치책을 내놓고 있지만, 교직원들에 의한 성범죄는 좀처럼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달 교사들의 성범죄에 관련된 체포, 징계 등 언론 보도도 줄을 잇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도쿄도 네리마구의 공립중학교 3학년 담임교사A씨(37)가 강제외설 혐의로 체포됐다.
A교사는 지난 13일 오후 3시쯤 자신의 제자를 학교 남자 화장실에 강제로 밀어넣고 몸을 만진 것으로 드러났다. 20일에는 사가현의 공립중학교 남성교사 B씨(20대)가 지난 4월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여학생의 몸을 만지는 등 성추행을 저지른 사실이 드러나 징계 면직됐다. 학교에서 여학생의 행동이 이상하다고 느낀 다른 교사가 자초지종을 캐물으면서 범행이 발각됐다. E교사는 경찰에서 "성적 욕구를 억누를 수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에는 기후현 구조시의 초등학교 교사 C씨(26)가 아동매춘 혐의로 체포됐다. 5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C씨는 지난해 7월 기후시내 한 호텔에서 당시 중학교 3학년이던 여학생(15)에게 돈을 주고 음란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의 범행은 피해학생 가족의 신고로 발각됐다. 그는 경찰조사에서 작년 8월 현금 2만엔을 약속하고 16세 여학생과 성관계를 맺은 여죄까지 들통났다.

같은날 홋카이도 삿포로시에서도 사립학교 남성교사 D씨(25)가 여학생에게 음란한 행위를 한 혐의로 징계 면직됐다. 그는 지난달 6일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여학생의 왼쪽 쇄골 근처에, 이달 19일에는 입술에 키스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학생의 가족이 그가 재직하는 학교의 교장에게 범행을 알렸다.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의 공립중학교 남성교사 E씨(48)는 지난해 10월 교토에 있는 한 호텔에서 미에현 거주 16세 여고생과 성관계를 맺은 사실이 드러나 같은 날 체포됐다. 그는 혐의롤 부인하다 NS를 통해 은밀히 접촉한 정황이 확인되자 꼬리를 내렸다.

지난 26일 일본 북부 미야기현 센다이시의 초등학교 남성교사 F씨(40)가 16세 여고생과 성관계를 맺은 사실이 드러나 시교육위원회로부터 징계 면직을 당했다. 27일 한 신문에는 지난 3월 미성년 여학생의 신체를 더듬는 등 음란한 행위를 한 혐의로 오이타현 오이타시의 한 공립중학교 남성교사 G씨(27)가 벌금 30만엔(약 297만원)에 약식기소됐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오이타현 교육위원회가 B교사를 징계면직 처분하고 해당 학교 교장, 교감에 대해서는 감봉 1개월 등 징계를 내렸다고도 전했다.

일본 교사들의 성범죄는 이달에만 유난히 발생한 것이 아니다. 시즈오카중앙경찰서는 지난달 성범죄를 저지를 목적으로 다른 공범과 함께 여고생을 납치한 스소노시의 공립중학교 교사 H씨(35)를 아동매춘 및 아동포르노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체포했다. 그는 작년 11월 중순에도 야마나시현의 한 숙박시설 탈의실에서 14~15세 여중생 3명이 옷을 갈아입는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동영상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3월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의 한 공립중학교에서 38세 남성 교사와 34세 여성 교사가 지속적으로 교내에서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온 사실이 드러나 징계면직됐다. 각각 배우자가 있는 두 사람은 2019년 6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근무시간 중이나 방과후에 교내에서 수십 차례에 걸쳐 성관계를 가졌던 것으로 조사 결과 확인됐다.

한편, 2020년 학생들에 대한 성폭력 범죄로 면직, 정직, 감봉, 경고 등 처분을 받은 교사는 공립 초·중·고교에서만 200여명에 이른다. 일본 교육당국과 정치권은 교사들의 성범죄가 급증하자 학생과 교사의 사적인 연락 금지, 성범죄 교원 교단 복귀 방지 등의 대응방안을 내놓았지만, 민도가 높다고 자부하는 일본에서 교사들의 성비위는 꾸준하게 적발되고 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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