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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전세계 M&A 36% 감소
2022-07-03 17:51:46 

올해 상반기 글로벌 인수·합병(M&A) 시장에 금리 인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중국의 도시 봉쇄 등 '삼중고'가 몰아닥치며 M&A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36%나 줄었다.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의 집계를 인용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M&A 금액이 2조367억달러(약 2643조원)에 그치며 작년 상반기에 비해 36% 줄었다고 보도했다.

건수 기준으로는 작년 상반기보다 26% 줄어든 2만3800건에 머물렀다. M&A 금액을 국가·지역별로 보면 미국이 1조332억달러로 작년 상반기 대비 26% 감소했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가 대형 게임업체 액티비전블리자드를 인수하는 발표가 있었지만, 헬스케어 등 다른 산업에서 M&A가 활발히 진행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유럽, 일본, 중국은 각각 26%, 38%, 44% 감소했다.

작년에는 기업들이 코로나19 이후 경제 재개 등을 준비하면서 M&A 금액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지만 올 들어 분위기가 반전됐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M&A 시장이 냉각된 이유로는 우선 주요 국가의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 인상 등에 나선 것이 꼽힌다.
금리가 오르면 M&A를 위한 자금 조달 비용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중국이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도시를 봉쇄하면서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이어지는 등 불확실성이 커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이 공격적으로 M&A에 나서기보다는 공급망 안정이나 재무 상황 등 자사의 내부적 과제를 챙기는 데 경영의 우선순위를 두는 경향이 늘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 주식 시세가 내림세를 보이면서 기업 가치가 내려가고 주식 교환 등을 통한 기업 매각 움직임이 둔화됐다는 견해도 있다.

[도쿄 = 김규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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