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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판 당근마켓` 비싸게 샀나?…네이버 주가 8.8% 털썩
2022-10-04 17:33:36 

◆ 네이버 북미공략 ◆

네이버가 4일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2조원대 인수·합병(M&A) '빅딜'을 공개했지만 주가는 급락하며 팬데믹 때 수준으로 회귀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네이버는 8.79% 하락한 17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52주 신저가를 새로 쓰며 19만원 선을 내주고 곧장 17만원대로 추락했다. 네이버가 종가 기준 18만원 선 밑으로 내려간 것은 2020년 4월 21일(17만8500원)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네이버를 3100억원 넘게 순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네이버 최고경영진은 "합리적 가격의 인수이고, 시너지를 만들 수 있는 미래를 위한 투자"라며 방어에 나섰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는 4일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주가를 보고 걱정들을 하시는 것 같은데 너무 심려하지 말라는 말을 하고 싶다"면서 "통상적으로 대형 M&A가 성사되면 시너지에 대해 불확실성이 있어서 주가가 약세인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번 딜에 대해 내외부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평가하고 있고, 중고패션 시장 자체가 아직 태동 시기이기 때문에 큰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네이버 경영진은 고환율과 경영권 프리미엄으로 네이버가 포시마크를 시가보다 비싼 가격에 인수했다는 일부 주장을 일축했다.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에 거래되는 유사 업체들의 경우와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살폈을 때 (인수가가) 적정 가격의 범위 안에 들어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포시마크의 주요 경쟁사인 '디팝'이 북미 유명 C2C(개인 간 거래)업체인 엣시에 16억3000만달러(약 2조3266억원)에 인수된 사례를 언급하면서 "당시 디팝 매출 규모는 지금 포시마크의 5분의 1도 안 됐는데, 이번에 당시 디팝보다도 훨씬 낮은 약 12억달러의 순기업가치에 인수할 수 있는 것은 굉장히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네이버의 이번 포시마크 지분 인수 금액은 총 16억달러이다. 포시마크가 보유한 현금을 뺀 순기업가치는 12억달러(약 1조7000억원)이다.

시장에서는 네이버와 포시마크의 중·장기 시너지를 점치면서도 당장 수익을 내기 어려운 점을 부정적인 요소로 보고 있다. 실제로 포시마크는 연평균 20~30% 육박했던 성장률이 올해 들어 10% 수준으로 둔화됐다.

엔데믹 영향이 잦아들 것으로 예상되는 2024년에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 역시 다시 흑자로 돌아설 수 있다는 게 네이버 경영진의 판단이다.


이날 대형 M&A에도 네이버 주가가 급락한 것은 외국계 증권사의 혹평 때문으로 풀이된다. 씨티증권은 네이버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매도'로 하향했다. '중립'을 건너뛰고 곧장 두 단계 내린 셈이다. 씨티증권은 "네이버는 광고 부문이나 패션 카테고리에서 카카오나 쿠팡과의 경쟁으로 매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글로벌 인터넷 기업들의 감원 추세와 달리 유연한 고용 역시 충분치 않아 비용 관리 역시 의문을 제기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황순민 기자 / 강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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