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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위기 몰린 중남미 가사도우미들…"70%가 소득 잃어"
2020-06-30 05:34:46 

길어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 중남미의 많은 비공식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거나 소득이 끊겼다.

위기에 놓인 비공식 노동자 중 대표적인 이들이 수많은 가사도우미들이다.

29일(현지시간) AFP통신 스페인어판은 유엔 산하 중남미·카리브 경제위원회(CEPAL) 자료를 인용해 중남미 가사도우미 10명 중 7명이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실직하거나 근로시간이 줄었다고 전했다.

식민지 시절을 겪고 빈부격차가 큰 중남미 대부분 국가엔 가사도우미 문화가 보편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


CEPAL에 따르면 중남미 전체에 1천800만 명이 가사도우미로 일하고 있으며, 이중 93%가 여성이다.

코로나19로 격리령이 내려지면서 상당수의 고용주가 가사도우미들의 출근을 중단시켰다.

정규직 노동자들은 코로나19 속에서도 재택으로 근무를 이어가거나 재택이 불가능한 경우에도 일부 임금을 보장받는 데 반해 대부분 근로계약서를 쓰지 않은 비공식 노동자인 가사도우미들은 일하지 않으면 바로 소득이 사라진다.

36년간 가사도우미로 일한 멕시코 여성 카르멘 에르난데스(59)는 코로나19 이전에 일주일에 다섯 집에서 일을 해줬는데 5월 이후 일이 끊겼다.

다섯 집 중 한 집은 곧 다시 고용하겠다고 했지만 아직 감염곡선의 정점이 지나지 않은 멕시코에선 '곧'이 언제가 될지 기약하기 힘들다.

에르난데스는 AFP에 "(고용주들이) 미안하다고 하면서 나오지 말라고 했다"며 "지금 상황이 어떤지 알고 이해는 하지만 어서 다시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가사도우미들의 감염 위험을 고려하지 않은 채 무리하게 일을 시켰다가 비난을 받는 경우도 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첫 코로나19 사망자는 이탈리아에 다녀온 집주인으로부터 감염된 60대 여성 가사도우미였다. 앞서 코로나19 증상으로 치료를 받은 집주인은 그 사실을 도우미에게 알리지 않았다.


아르헨티나에선 지난 3월 전 국민 강제격리 와중에 한 사업가가 가사도우미를 차 트렁크에 태워 데려오려다 적발돼 빈축을 사기도 했다.

봉쇄가 길어지고 가사도우미들의 생계난도 심해지자 각국에서는 봉쇄 기간에도 가사도우미에게 임금을 주자는 캠페인도 벌어지고 있다.

230만 명의 가사도우미가 있는 멕시코에선 영화 '로마'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받은 알론소 쿠아론 감독도 이 같은 캠페인에 동참했다.

브라질에서도 노동자 자녀들이 '우리 어머니들의 삶을 위하여'라는 캠페인을 통해 가사도우미 임금 지급을 촉구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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