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제약사 1분기 매출은 코로나 확진자 급증에 따른 의약품 수요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16.5% 성장하였고, 영업이익은 +33.2% 개선되었으나 연초대비 약 7%가 빠진 상황이다.

그리고 R&D 기대감으로 유지되던 바이오텍 기업들의 주가는 상반기 의미있는 연구성과 부재와 금리 인상 등의 거시적 요인, 그리고 특례상장에 대한 규제강화로 무너졌다.

그러나 하반기는 다를 것이다.

제약사들은 국내외에서 외형과 수익 성장이 계속되며, 롤론티스, 포지오티닙 등의 글로벌 신약 탄생 기대감이 반영될 수 있다.

바이오텍 기업들은 국내외 점진적 코로나 규제 완화로 임상이 재개되고, 오프라인 학회에서 의미있는 성과들이 발표되면서 파이프라인 재평가가 가능하다.

특히 지난 2년 동안 집중되었던 RNA 플랫폼 기술에서 이제는 자가면역질환과 종양 관련된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 생각된다.

자가면역질환에서는 Argenx 비브가르트의 의미있는 R&D 성과에 주목해야한다.

지난 12월 FcRn기전을 활용한 중증근무력증 치료제로 미국 승인을 받았고, 이제는 투약편의성을 개선한 피하주사제(SC) 출시와 추가적으로 IgG 매개 희귀 자가면역질환 적응증을 확대하면서 저변을 확대할 것이다.

이에 항FcRn 치료제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

종양학 분야에서는 6월 유럽혈액학학회(EHA), 미국종양학회(ASCO)를 시작으로 암관련 학회 등이 이어지면서 다음의 세 가지에 대해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1) HER2에서 TROP2 타겟 ADC (항체약물복합체)로 관심이 이동하면서 길리어드/이뮤노메딕스와 아스트라제네카/다이이찌산쿄의 임상결과 발표이다.

기존과 달리 항암효과뿐 아니라 안전성까지도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서 ADC 시장은 점차 성장할 수 있다.

2) 매년 매출 증가와 병용요법으로 면역항암제로써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는 키트루다를 타겟한 신규 면역관문억제제의 연구결과이다.

더욱이 키트루다는 2028년 특허 만료를 앞두고 있어 이를 대신할 LAG-3, TIGIT 등의 임상결과가 발표되었지만 키트루다를 넘어선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다.

이에 다시 부각되는 키트루다의 병용요법과 신규 면역관문억제제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3) 기존 CAR-T의 한계를 해소하기 위한 연구 성과일 것이다.

“Off-the-Shelf”세포유전자 치료제로 대두되는 동종유래 CAR-T 임상결과뿐 아니라 기존 자가유래 치료제의 제조법 혁신으로 한계를 극복하고자 한다.

각각이 기술적 장단점이 있는 만큼 관련기업들의 R&D 전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나보타, 펙수프라잔 등의 수익성 좋은 제품믹스 변화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대웅제약을 Top-Pick으로 한다.

엑스코프리의 글로벌 처방 수 증가로 신약 매출 증가가 눈에 띄는 SK바이오팜(Buy, TP11만원), 순환계에서 항암제와 중추신경계 약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실적개선하는 보령(Buy, TP 1.7만원), 임상 부작용 문제를 해소하고 글로벌 임상 재개하는 한올바이오파마(Buy, TP 2.4만원)를 신규로 커버리지 개시한다.

그외에 하반기 R&D 성과로 주목받을 레고켐바이오를 관심종목으로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