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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정부의 역할이 중요해진 시점

분석리서치 | 한국투자증권 최고운 | 2020-03-26 09:54:15

● 항공사 주가 반등의 관건은 유동성 확보와 정부 지원

코로나19 위기가 겉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항공사들은 취항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이제는 외부 자금조달 역시 여의치 않아졌다.

3월 우리나라의 국제선 여객수는 전년대비 90% 감소하고 있다.

항공산업은 고정비 부담이 높아 매출이 급감하면 대규모 영업손실을 떠안게 된다.

여기에 단기자금시장의 유동성도 위축된 탓에 항공사들의 자금조달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대한항공은 올해 상환해야 하는 차입금이 5.3조원이며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 인수에만 천억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하다.

반면 최근 주가 흐름은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있다.

항공업종 시총은 3월 이후 25% 줄었는데, 적자의 끝이 보이지 않아 밸류에이션 바닥을 판단하기 어렵고 항공사 자체적인 유동성 확보 노력만으로는 시장의 불신이 크다.

결국 향후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정부의 자금지원 가능성이 중요한 시점이다.




● 그동안 긴급함이 느껴지지 않았던 정부의 항공사 구제대책

국토교통부는 2월 17일 처음으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긴급 지원방안을 발표하며 LCC 대상으로 최대 3천억원 규모의 긴급융자를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한 달 넘게 지난 지금까지 실제 운영자금 지원은 티웨이항공 60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3월 18일에 추가 지원방안을 결정했으나, 이미 대부분의 국제선 취항이 중단된 상황에서 운수권 회수 유예나 공항시설 사용료 감면 등 지원방안의 실효성은 낮아 보인다.

실제로 국토부가 추산하는 면제 규모는 528억원에 불과한데, 항공업종의 1분기 영업적자만 5천억원이 넘을 전망이다.

반대로 기대가 전혀 없던 상황에서 정부가 대규모 기업구호 긴급자금투입을 결정하고 지원대상이 확대됐다.

양대 국적사 역시 유동성을 확보할 길이 열리게 되면서 주가는 반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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