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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발앞선 투자·뚝심…대박 만들었다

많이 본 기사 | 2014/01/03 15:52

지난해 글로벌 마켓은 수많은 불확실성으로 혼란스러웠지만 몇몇 투자자는 시장에 역행하는 `과감한 용기`로 엄청난 결실을 맺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 2013년 대박 수익률을 거둔 용감한 투자 기업을 집중 조명했다.

2013년 금 가격은 연초보다 연말에 28%나 하락하면서 금 투자자들의 비명을 자아냈다. 하지만 튜더인베스트먼트에는 오히려 호재였다. 이 회사는 영리하게 가격 변동에 대한 위험을 분산하기 위한 파생상품인 금 풋옵션을 대규모 매입해 수익을 냈기 때문이다.

금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금 가격의 추가 하락에 대비해 금과 관련한 풋옵션 상품을 거래하기 시작한 점을 눈여겨본 결과다. 풋옵션은 금융상품의 팔 권리를 과거 정해진 가격으로 향후 행사하는 것으로 금 가격이 하락할수록 튜더인베스트먼트에 이득을 안겨줬다.

이 회사의 지난해 연초 투자자금은 1000만달러였지만 한 해 수익은 1억달러 이상이었다.

증시 상승세에 콜옵션 매수 전략으로 큰돈을 번 곳도 있다. 헤지펀드인 애펄루사매니지먼트의 데이비드 테퍼 대표는 지난해 미국 주식시장 호황을 굳게 믿었던 인물이다. 그는 지난해 9월 미국 주식시장이 갑작스럽게 전월 대비 5% 이상 빠져나갔을 때에도 동요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연말까지 주식시장이 호황을 누릴 것이라고 호언하면서 과감한 투자를 이어나갔다.

테퍼 대표 생각대로 지난해 12월까지 석 달 동안 미국 주식시장은 시장 전망치보다 가파르게 상승했다. 다우존스지수는 연초보다 평균 2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0% 뛰면서 미국 주식시장은 16년만에 호황을 누렸고 이에 따라 애펄루사의 한 해 수익률은 42%를 기록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 회사의 순수익은 수십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제프리 앨트먼 대표가 이끄는 아울크리크자산운용은 일본 주식시장 호황의 수혜를 입었다. 앨트먼 대표는 일본이 아베노믹스를 펼치면서 오랜 디플레이션을 탈출하기 위해 양적완화 정책을 고수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는 일본 기업들이 주주의 이익을 개선해줄 모멘텀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

이에 따라 아울크리크자산운용은 일본항공의 최대주주가 되는 등 일본 기업 주식을 매입했다. 위축돼 있던 일본 경기가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켜면서 그는 쾌재를 불렀다. 투자자들에 따르면 이 회사가 보유한 주식 중 일부 수익률은 48%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유로화 강세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투자에 나섰던 액설 머크 머크인베스트먼트 대표도 함박웃음을 지었다. 지난해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8.5% 강세를 보였다. 지난해 말 유로당 달러 환율은 1.37달러였다. 달러화 대비 유로화 가치가 2007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유로존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까지 2년 연속 감소했지만 경기 침체에도 지난해 유로화가 강세를 나타낼 수 있었던 이유는 미국이 3차 양적완화 정책을 통해 시장에 달러화를 계속 공급한 덕분이다.

지난해 4~5월 일시적으로 유로당 달러가 1.27달러까지 갔을 때에도 그는 "유럽 주식, 유로존의 부채가 투자자를 매료시킬 만큼 가치가 낮아졌다"며 "이와 같은 상황이 유로화 강세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의 예상은 적중했고 유로 베팅과 관련한 펀드 수익률은 경쟁사의 비슷한 상품과 견줬을 때 5.8%포인트 더 높았다.

[이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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